비만은 사람에게 옮기는 것일까? 미국 하버드대학 의학부가 과거에, 대학원 1만2,067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1971년부터 2003년까지 32년간에 걸치는 체중의 추이를, 그 사람의 배우자, 형제, 친척, 친구 관계 등의 사회관계와 함께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 일정한 기간 내에 친구가 살찌면, 조사 대상도 57%의 확률로 살쪘다고 한다. 형제 자매나 배우자가 살쪘을 경우도 40%와 37%의 확률로 조사 대상도 살찌었다. 또, 대단히 친밀한 친구가 살쪘을 경우, 조사 대상도 살찔 확률이 3배가 되었다. 成都商報가 전했다.
연구원은, 어떤 사람의 체중이 7.7kg 증가하면, 그 사람의 친구 체중도 호응하듯이 2.3kg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성별도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의 동성 친구 중에 살찐 친구가 있었을 경우, 본인도 살찔 확률이 높다. 동성의 친구 중에서, 1명의 체중이 늘어나면, 그 친구의 체중도 71%의 확률로 늘어났다고 한다.
한편, 이것과는 완전히 반대의 데이터도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이 2010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만의 룸메이트가 있을 경우, 자신이 살찔 가능성이 크게 저하되었다고 한다. 동(同)연구는 여대생 1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체중이 평균보다 무거운 룸메이트가 있을 경우와 스타일이 좋은 룸메이트가 있을 경우를 비교하면, 전자의 쪽이 살찌는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전자는 평균 227g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자는 약1.1kg 증가하였다.
전문가는, 「룸메이트의 체중이 아니고, 행동이 열쇠다. 살찐 룸메이트는 음식을 삼가하고, 운동 등에도 열심이다. 다이어트 용품 등도 사용하는 경향에 있어, 주변 사람에게도 어느 새 영향을 준다.」라고 분석하였다.
그럼, 비만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왜 일까? 전문가는, 「친구끼리의 사이에는, 특히 음식 습관의 면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예를 들면, 회과육(回鍋肉. 후이궈러우.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살찐 친구가 있으면, 외식을 할 때 매번 그것을 주문하고, 자신도 그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또, 집에서 요리를 할 때, 살찐 사람의 기호에 맞추어서, 가족 전원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하는 습관을 조금씩 익혀버린다. 그 밖에, 『음주』도 친구에게 큰 영향을 주는 행동」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