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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가난한 사람이 가난을 벗어나기 힘든 이유 등록일 2013.11.28 09:11
글쓴이 앞선넷 조회 633
가난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난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도 가난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에 Mani 연구팀 (Science vol. 341,976 (2013))이 그 이유에 대하여 연구하여 한 가지 답을 제시하였다. 가난과 관련된 걱정들이 인지능력을 저하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신적 여력을 소진시킨다는 것이다.

Mani 연구팀은 실험실과 현장 연구를 통하여 인지적 제약(cognitiveconstraint)" 가설을 시험하였다.

실험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문제들을 고려하라고 한 후 지적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를 시행한 결과, 가난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가난한 사람들이 나쁜 결과를 보임이 관찰되었다.

다른 실험에서는 농부들의 지적 능력을 추수 전과 추수 후에 검사한 결과 추수 후에 인지능력이 현저히 향상됨이 관찰되었다. 이 결과는 추수 전에 농부들이 느끼는 재정적 걱정이 지적능력에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가난이 인지적 능력에 부하를 걸어 지적능력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자제능력(self-control)이 제한적 자원(limited-resource)이라는 모델에 의하여 설명될 수 있다.

가난 등 사회적 문제의 저변에는 자제능력의 부재라는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사람들이 현재의 상태로부터 더 나아지기를 원할 때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자제력을 발휘하여야 하나 자제력은 사용하면 소진될 수 있는 자원이어서 치타가 빠른 속도로 계속 달릴 수는 없는 것과 같이 자제력도 계속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금을 나누어 주고 그 돈을 마음대로 쓰든지 또는 보관하든지 선택하도록 한 뒤 검사를 한 결과 돈에 대해서 자제력을 발휘한 사람이 나중에는 돈을 더 헤프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어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의 소진은 추후에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게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결국 이러한 사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악순환을 가져온다.

가난한 사람들은 보통사람들보다 더 욕망을 자제하여야 하기 때문에 기회가 생기면 과식을 하거나 돈을 낭비하거나하는 문제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다.

다른 여러 연구들에서도 일단 자제력을 발휘한 사람은 추후 결정과정에서 이성적 판단보다는 충동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특히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서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결정을 하고난 후에는 추후의 결정이 이성적이 아니고 극단적으로 됨이 관측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가난한 사람들이 흔히 겪어야하는 재정적 트레이드-오프가 그들에게 후회할 수 있는 충동적 행동을 하는 궁지로 몰고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성 통증도 인지능력에 가난과 같은 효과를 가져 옴이 연구팀에 의하여 확인되었다.

만성 통증질환인 섬유근육통(fibromyalgia) 환자의 경우 사전에 무엇을 했건 간에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이에 반하여 건강한 사람들은 사전에 자제력을 발휘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만성통증 환자나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자제력의 결여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한정된 수입 때문에 트레이드-오프가 요구되는 결정을 자주 내려야하며, 결국 이러한 상황은 그들의 자제력을 소진시켜 그들이 가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부나 구호기관들은 이들을 돕고자 할 때 이러한 자제력 딜레마에 주목하여야 하며 그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를 면제시켜주거나 공유함으로써 도와야 한다.

구호기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인터뷰할 때도 그들이 더 많은 자제력을 가질 수 있는 아침에 약속을 잡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세계 인구의 20%가 빈곤층에 해당된다. 물론 이 숫자는 20년 전에 비하면 반에 불과하지만 아직도 엄청난 숫자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구가 늘어나면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여 암 치료나 재생 에너지 창출, 세계 평화 유지에 더 기여하리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20%의 빈곤층도 건강한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 하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출처 : Vohs, K, D, "The Poor's Poor Mental Power", Science, 341, 2013, pp.969~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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