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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FDA “안전하지 않다” 공식 시인한 트랜스지방, 퇴출 수순? 등록일 2013.11.11 04:24
글쓴이 앞선넷 조회 682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트랜스지방을 미국인들의 식생활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7일(목) 발표했다. 트랜스지방은 후렌치후라이를 바삭바삭하게 만들어주고 페이스트리는 여러 겹으로 얇게 벗겨지게 만들어주지만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져있다.

FDA는 트랜스지방이 대체로 안전하지 않다고 간주된다는 의견을 처음으로 내놔, 의사들의 격려를 받았다. 또한 뉴욕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트랜스지방 사용 금지를 이끌어낸 운동 진영에도 힘을 실어줬다.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셰프클리닉을 운영하는 내과의 겸 셰프인 존 라푸마 박사는 “트랜스지방은 백해무익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트랜스지방은 심장과 심혈관 등에 최악의 영향을 미치는 지방”이라고 설명했다.

식품회사들과 레스토랑 체인들은 대체로 잠잠한 반응을 보이며, 트랜스지방을 즉각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거나 빠른 시일 내에 퇴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리법을 수정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콘아그라푸즈는 마리캘린더스 브랜드 디저트 일부 제품에 트랜스지방을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테레사 폴슨 대변인은 “가령 바삭바삭한 파이 크러스트를 만들려면 트랜스지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폴슨 대변인은 다른 제품에는 트랜스지방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 분야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식자재 제조업체는 100년도 전부터 식물성 기름을 수소화 하는 공정을 거쳐 트랜스지방을 만들어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형지방을 가리키는 ‘부분 경화유’는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리며 풍미를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한 전문가는 “트랜스지방은 식품 유통기한은 늘리지만인간의 평균수명은 줄인다”고 경고했다.

한때 마가린의 주재료로 쓰였던 트랜스지방은 라드와 버터와 같은 동물성 지방에 비해서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수년 동안 간주됐었다.

그런데 수십 년 전부터 트랜스지방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높이며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관련이 있다는 논문들이 발표되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의학협회(IOM)는 2002년 트랜스지방은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1995년, FDA가 가공식품 제조업체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라고 결정한 사건이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포장지 영양성분표에 트랜스지방이 함유돼있다고 밝히기를 꺼린 식품회사들은 트랜스지방 대신 다른 지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뉴욕시는 2007년 레스토랑에서 트랜스지방을 퇴출했다. 이듬해 맥도날드는 후렌치후리이와 해쉬브라운에 트랜스지방 대신 카놀라유와 옥수수 기름, 대두유를 혼합한 기름을 사용하는 전환 작업을 마무리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미국인들의 올해 경화식물유(이 카테고리에는 트랜스지방이 아닌 지방도 일부 포함된다) 섭취량을 총 22만203미터톤(1미터톤은 1,000kg)으로 추산했다. 2000년 경화식물유 섭취량이 총 71만9,159미터톤이었던 것에 비하면 감소한 것이다. 미국 가공식품제조협회(GMA)는 2005년 이후 식품회사들이 식품에 트랜스지방을 사용하는 양이 73% 이상 줄어들었다고 주장한다.

마가렛 햄버그 FDA 국장은 현재 (미국인들의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공중보건에 중대한 우려를 안겨준다고 경고했다.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더 줄이면 매년 심장마비 2만 건과 사망 7,000건이 감소할 것으로 FDA는 추정했다.

영양 전문가들은 어떤 종류든 지방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대두유나 올리브유 같은 대체 지방은 건강한 식품일 가능성이 있다.

FDA는 각계 의견을 취합하는 60일 숙려 기간을 가진 후 최종 결정을 내린다. 마가렛 햄버그 FDA 국장과 마이클 테일러 FDA 부국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식품 공급망에서 트랜스지방을 전면 퇴출하는 것이라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영양 전문가인 딘 오니쉬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과대 교수는 “트랜스지방은 식품 유통기한은 늘리지만 인간의 평균수명은 줄인다”고 경고했다. 오니쉬 교수는 맥도날드와 펩시코가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퇴출하는 과정을 컨설팅했다.

일부 영양 전문가들은 몇 년 전부터 트랜스지방 금지를 촉구해왔다. 오니쉬 교수는 FDA가 이번 발표를 한 타이밍이 시의적절했다고 칭찬했다.

“FDA는 업계로부터 의견을 들을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FDA는 트랜스지방이 안전하지 않다는 공식 발표를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식품에 트랜스지방을 첨가하는 회사들이 30년 넘게 트랜스지방은 안전하다고 주장했지만 직접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로렌 밴디 유로모니터 연구원은 트랜스지방 퇴출이 식품회사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일부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모니터는 미국 소비자들이 포장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경화식물유의 절반가량은 팝콘, 4분의1은 디저트 믹스, 약 8%는 공장에서 포장해서 판매하는 케이크를 통해 섭취한다고 추산했다.

밴디 연구원은 “조리용 기름은 대체제를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식품회사들이 (바삭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고객들에게 부분경화유(쇼트닝)를 납품하는 카길은 (고객사들이) 대체 상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쇼트닝 제조업체는 아처다니엘스미들랜드는 사업이 꾸준한 감소세에 있기 때문에 트랜스지방 매출은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베이킹 믹스 제품 라인인 필스베리를 판매하는J.M.슈무커는 케이크 믹스와 프로스팅에 트랜스지방을 계속 사용할 생각이나, 다른 제품들에서는 트랜스지방 대신 대체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이미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무커 대변인은 “FDA가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기 훨씬 전에 모든 상품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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