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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충치를 예방해 주는 유산균 사탕 등록일 2013.12.06 09:07
글쓴이 앞선넷 조회 671

Captured bacteria. The probiotic Lactobacillus, in blue, snatches the cavity-causing bacteria Streptococcus, in green, preventing the harmful bacteria from attaching to a tooth.

치과 의사들은 당신에게 단 것을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사탕을 빨아먹음으로써 충치에 대항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단, 모든 사탕이 그런 건 아니고, 특별한 사탕, 즉 `특정 세균의 시체`가 혼합된 사탕만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새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별한 사탕을 빨아먹은 사람들의 타액을 분석한 결과,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의 수가 감소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죽은 세균이 살아 있는 세균에 달라붙은 다음, (논개가 적장을 부여안고 남강에 투신하듯) 함께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한다.

우리 치아의 표면에는 수백만 마리의 세균이 우글거린다. 이 세균들은 음식 찌꺼기를 먹고 산(酸)을 분비하는데, 산은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키게 된다. 치아를 규칙적으로 점검하지 않으면, 세균들은 법랑질에 구멍을 내어 치과의사의 신세를 지게 한다. 충치를 일으키는 주범은 mutans streptococci라는 세균이다. 과학자들은 이미 (발효유 속에서 발견된) Lactobacillus paracasei라는 세균이 타액 속의 mutans streptococci에 결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선행연구에서는 이러한 세균들의 결합이 랫트의 충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독일 베를린 소재 바이오텍 업체인 오르가노발란케(ORGANOBALANCE)에 근무하는 크리스틴 랑(미생물학) 박사는 Probiotics and Antimicrobial Proteins 12월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L. paracasei가 인간의 타액 속에 존재하는 mutans streptococci의 양을 줄인다"고 밝혔다. 랑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60명의 지원자들에게서 채취한 타액을 검사하여 mutans streptococci의 개체수를 확인한 다음, 일부 지원자들에게는 L. paracasei 시체가 함유된 민트 캔디를,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맛과 향기가 똑같은 무균 캔디를 빨아먹게 했다. 그리고는 지원자들의 타액을 다시 검사하여 mutans streptococci의 개체수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세균이 혼합된 캔디를 먹은 지원자의 3/4은 캔디를 먹기 전에 비해 타액 속의 mutans streptococci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을 씹거나 칫솔질을 하면 치아 표면에 붙어 있던 mutans streptococci가 떨어져 타액 속으로 흩어진다. 이때 L. paracasei의 시체(고열로 살균됐지만, 표면의 당 구조는 보존됨)가 혼합된 캔디를 빨아먹으면, L. paracasei의 표면에 존재하는 당(糖)이 - 마치 갈고리처럼 - 타액 속에 떠다니는 mutans streptococci를 낚아채, 치아에 달라붙지 못하게 한다. 서로 뒤엉킨 세균들은 침을 삼키거나 뱉음으로써 구강에서 제거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탕을 빨아먹은 후에도 일부 mutans streptococci가 입 안에 잔류할 수 있지만, 충치를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가 개발한 충치예방 방법은 기존의 방법과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충치의 원인균을 죽이지 않고, 단지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뿐"이라고 랑 박사는 부연설명했다.

"사탕으로 충치를 물리친다는 것은 그럴듯한 아이디어다. 그러나 나는 이 방법의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 충치를 유발하는 것은 다양한 세균의 복합체이기 때문이다. 물론 유산균과 불소치약을 병용함으로써 충치를 감소시키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그 효과를 입증하려면 수천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년 이상 임상시험을 해 봐야 한다"고 런던 킹스 칼리지의 교수이자 Caries Research의 편집자인 데이비드 베이턴 박사(구강 미생물학)는 논평했다.

그런데 베이턴 박사가 언급한 방법에 대한 임상시험은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크로아티아의 영토인 구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에서는 L. paracasei가 배합된 불소치약이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을 생산하는 필덴타(Pildenta)는 세계적 화학회사인 BASF의 계열사로, 자그레브 대학교에 의뢰하여 50명의 치약 사용자들을 4주 동안 관찰해 왔다. 현재까지 나온 예비시험 결과에 의하면,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서 mutans streptococci의 농도가 감소했다고 한다. 오르가노발렌케의 연구진은 필덴타와 별도로, L. paracasei가 배합된 제품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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