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Home > 몸愛 마음愛 > 건강생활

제목 [기본] 건강해진 미국인들 식습관, 원인은 줄어든 외식 등록일 2014.01.18 00:19
글쓴이 앞선넷 조회 469
몇 년 간 이어진 보건 관료들의 경고와 체중계에 나타나는 암울한 숫자가 드디어 미국의 식습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비만이 줄고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미국인들은 칼로리를 전보다 적게 섭취하고 패스트푸드, 콜레스테롤, 지방 섭취를 줄이고 있다고 증언한다.

미국 농무부가 16일(목)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근로 연령대 성인은 2009~2010년에 4년 전보다 일일 평균 118칼로리만큼 적게 음식을 섭취했다. 또한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긴 했으나 외식이 줄고 가족들과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 경우가 늘어났으며 슈퍼마켓에서 식료품 라벨의 영양 표시를 더 자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인의 식습관이 더 건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늘고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몇 년 사이 칼로리 섭취가 감소했음이 밝혀졌다.

영양 및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비만 문제와 그에 수반되는 당뇨 등의 위험 요소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이 분위기가 크지는 않지만 희망적인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대중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식품 제조업체와 요식업계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압력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것이다.

비만 전문가인 켈리 브라우넬 듀크대 샌포드공공정책대학원 원장은 “큰 변화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변화”라며 “아직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9~2010년 미국 성인 중 3분의1 이상(36%)이 비만이었다. 1980년 15%로 추산된 것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2013년 8월 두 비영리단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2년에는 아칸소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비만 비율이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CDC는 같은 달 여러 주에서 특정 소아비만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몇몇 식품 전문가들은 미국인의 식단이 개선된 것은 좋은 음식을 선택해서라기보다는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미국인들이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의 해리 볼저 식품애널리스트는 “좋은 소식은 우리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우리가 더 가난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미국 가계 중위소득이 2011년 수준에서 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식단이 개선된 조사 응답자 중 약 20%가 패스트푸드나 외식을 줄인 미국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제시카 토드 농무부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선택 시 소비자가 영양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점, 접근 가능한 식품의 질이 변화했다는 점,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영양 정보가 많아졌다는 점”이 이런 감소 현상에 더욱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요식업계와 식품 제조업체들은 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사람들이 현명하게 식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영양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다. 일부는 메뉴에 칼로리를 표시하고 있으며 일명 ‘오바마케어’인 건강보험개혁법(the Affordable Care Act)이 이를 필수로 규정할 것이다. 그러나 이 조치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진 바가 없다.

지난주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은 2012년 미국 주요 식음료 기업 16곳이 판매한 제품의 총 칼로리가 2007년보다 6조4,000억 칼로리만큼 적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한 사람의 일일 섭취 칼로리가 78칼로리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다.

저칼로리 음식을 개발하고 1인분의 양을 줄이는 등의 노력은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도움을 받아 개발된 전국적인 건강 및 영양 캠페인 ‘렛츠무브’가 내세운 약속을 넘어서는 것이다.

샘 카스 렛츠무브 책임자는 농무부 조사 결과를 환영했다.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그는 말했다.

식당에서 더 몸에 좋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칼로리와 영양소를 추적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미시간 대학교 앤 아버 메디컬센터의 영양학자 수잔 리스캄프는 말했다. 리스캄프는 심혈관 질환 환자들을 상대로 일한다. “요즘은 패스트푸드 식당에서도 메뉴가 다양하다. 항상 더블 치즈버거와 감자튀김만 먹지 않아도 된다.”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한 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크리스틴 알트(27)는 지난해 ‘웨이트 워처’ 앱의 도움으로 체중 23.6kg을 감량했다. 이 앱은 식품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캔해 일일 칼로리 권장량 중 어느 정도를 포함하고 있는지 계산한다. 그녀는 “항상 라벨을 읽는다. 과일, 채소, 지방이 없는 단백질을 확실히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며 “그저 건강해지고 싶었다. 겉모습이 보기 좋아지는 것은 부수적 효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농무부 조사에서 나타난 감소 현상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마리온 네슬 뉴욕 대학교 식품영양 및 공중보건학 교수는 “하루에 100칼로리를 줄이는 것은 많은 양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을 빼려면 하루 최소 350칼로리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맞지만 충분하지 않다.”

네슬 교수는 식단 연구 참가자 중 대부분이 자신의 칼로리 섭취를 약 3분의1 줄여서 보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무부가 자료를 입수한 정부의 전국 건강 및 영양 진단 조사는 미국인 칼로리 소비가 일일 약 200칼로리 늘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농무부 조사는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3번의 사이클에서 표본을 뽑아낸 1만 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기반한 것이다. 이들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더 적고 섬유소가 더 많은 식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슈퍼마켓에서 영양 라벨을 더 자주 읽는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칼로리 섭취를 계산하기 위해 1회 식사량을 측정하는 등 참가자의 답변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농무부 조사에서 나타난 추세 중 일부는 이미 몇 년 간 진행된 것이다. 국립보건통계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칼로리 섭취량은 1999년에서 2008년 사이 변화가 없었고 아동 칼로리 섭취량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감소했다.

NPD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연간 평균 외식 횟수는 2000년 215회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193회로 감소했다.

그러나 식습관 전체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볼저는 2011년 NPD가 조사한 ‘미국에서 가장 흔히 먹는 음식 10가지’에서 샐러드가 제외되고 짭잘한 스낵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최신 칼로리 섭취 데이터는 “우리가 영양 개선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그러나 갈 길이 멀다. 비만과 당뇨, 기타 합병증이 계속해서 질병과 보건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    비밀번호   
보이는 순서대로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
* 600자 제한입니다.

회원가입    아이디/비번찾기

 아이디저장     비밀번호저장

  • 앞선 넷
  • 인사말 활동방향 앞선넷 소개
  • 알림방
  • 알림방
  • 앞선 공지
  • 앞선 정보
  • 앞선정보
  • 앞선 자료
  • 앞선 자료
  • 몸애마음애
  • 먹거리이야기
  • 건강생활
  • 현장 속으로
  • 명품청우리한영농조합법인
  • 재래산양연구회
  • 앞선신우
  • 나의 경영
  • 앞선 양식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