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제품이나 화장품, 방향제 등에 들어 있는 지극히 일반적인 화학물질에, 임신기간 동안에 고수준으로 노출된 여성의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도 지능 지수(IQ)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논문이, ‘14년 12월 10일 미국 온라인 과학지(誌) 「PLOS ONE」에 게재되었다.
연구에 의하면 Dibutyl phthalate(DnBP)과 Diisobutyl Phthalate(DiBP)의 흔적이 높았던 어머니의 어린이는, 동(同)물질에 저수준으로 노출된 어머니의 어린이와 비교하여, IQ가 평균 6포인트 낮았다고 한다.
이 결과를 받아, 연구팀은 임신 중의 여성에 대하여, 방향제나 세탁건조기용 유연제 시트 등의 향료가 들어간 제품에 폭로를 제한하고, 플라스틱 용기에 식품을 넣어서 전자레인지에서 데우거나, 재활용 마크에 3(폴리염화비닐. polyvinyl chloride、PVC), 6(폴리스치렌. polystyrene), 7(기타)의 라벨이 붙은 재활용 제품의 사용을 피하도록 호소했다.
논문의 주요 저자인 미국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 메일 맨 공중위생학부(Mailm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Pam Factor-Litvak 준교수(疫学)는, 「미국의 임신 중인 여성들은 거의 매일, 프탈산 에스테르(Ester)류에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여성들의 대부분은, 우리들이 어린이의 IQ저하를 확인한 수준과 동등한 수준으로 노출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의 장난감에 프탈산에스테르(Phthalate)류의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는 일부 존재하지만, 뇌의 발달에 가장 영향을 끼치기 쉬운 시기인 임신 중의 폭로를 억제하는 규제는 없다」
이번의 연구는, 취학 후의 어린이의 IQ와 임신 중에 프탈산에스테르류에 폭로와의 관련성을 보고한 첫 사례이다. 조사는 뉴욕 시내에 사는 저소득층의 여성 328명과 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행하여졌다.
연구팀은, 임신 제3기(약27주 이후) 여성으로부터 오줌 샘플을 채취하여, 4종의 프탈산에스테르류 (Dibutyl phthalate, Diisobutyl Phthalate, Diisononyl phthalate, Dimethyl phthalate)에의 폭로 수준을 측정하고, 태어난 어린이가 7세가 된 시점에서 IQ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 Dibutyl phthalate, Diisobutyl Phthalate에의 폭로 수준과 IQ저하와의 관련성이 보였으며, Diisononyl phthalate, Dimethyl phthalate에의 폭로 수준과 IQ저하와는 관련성이 보이지 않았다. 피험자들의 프탈산 에스테르(Ester)류 4종에의 폭로 수준은, 미국 질병대책 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 조사한 미국 전체 샘플의 범위 내이었다.
논문의 최종저자로 Mailman 공중위생학부 교수(환경위생과학)인 로빈·와이어트씨는 「6∼7포인트의 IQ저하는, 어린이의 학술적 달성이나 직업적 장래성에 대하여 유의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술했다.
Dibutyl phthalate, Diisobutyl Phthalate는, 건조기용인 유연제 시트나 비닐 소재를 사용한 옷감, 루즈, 헤어스프레이, 매니큐어 액, 일부 비누 등에 들어 있다. 미국에서, 프탈산 에스테르류가 들어 있는지 아닌지를 기재하고 있는 제품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