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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도 심장·혈관에 이상 없다 등록일 2015.02.28 02:02
글쓴이 앞선넷 조회 551

'소리 없는 살인자'로 알려졌던 콜레스테롤은 사실 심장병의 원인이 아니며 유해하지도 않고,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포화지방이 심장병의 원인이 아니라는 영국의 대규모 연구 결과에 이어 콜레스테롤 무해론까지 대두되자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무해론을 주장한 사람은 미국의 심장 전문의인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前 미국 코네티컷 의대 교수)다. 그는 식품영양학 박사인 조니 보든과 함께 쓴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란 책에서 "의사들은 콜레스테롤 치료에 쓰이는 스타틴계 약들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의 '마케팅'에 속아 환자들에게 약을 투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책은 2012년 발간되자마자 미국 아마존 건강의학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으며, 지금도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라 있다. 이 책은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시나트라 박사의 책 내용을 중심으로 콜레스테롤의 유해성 여부와 스타틴계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정리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도 함께 싣는다.

"콜레스테롤 유해론은 '정치'의 산물이다"

주장①| 콜레스테롤이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가설’에 불과하다. 60년 전 안셀 키즈 박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고 그 결과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다’는 이른바 ‘지질(脂質)가설’을 주창했다. 키즈의 가설은 미국, 일본, 핀란드,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대상으로 한 ‘7개국 연구’에서 사실로 입증됐다. 그러나 키즈는 22개국의 자료를 수집해 15개국 자료는 배제하고, 그의 가설과 일치하는 7개국 자료만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영국 런던대 존 유드킨 교수 등은 지방 섭취와 심장병 발병은 연관성이 없다는 사례 연구를 잇따라 발표했다. 지질가설의 오류가 명백해졌지만 키즈는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그의 가설을 1961년 미국심장협회의 공식 식생활 지침에 포함시켰다. 그러자 미국 국립과학원이 심장협회와 정반대의 지침을 제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엉뚱하게 정치 분야로 번졌다. 거대 농장주와 식품회사에서 생산한 스테이크와 베이컨의 과소비에 반대하는 여론이 심장협회 지침을 지지함으로써 콜레스테롤은 심장병의 주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다.

"LDL 수치 너무 낮으면 뇌졸중·우울증 유발"

주장②|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인체 내 모든 물질의 뼈대 역할을 한다. 또 콜레스테롤은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과 비타민D, 담즙산의 원료가 된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 미만이면 우울증, 뇌졸중, 공격적 성향, 성욕저하 등이 초래된다.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HDL), 나쁜 콜레스테롤(LDL)로 구성되는데 의사들이 집착하는 것은 LDL 수치(100㎎/㎗ 미만)다. 그러나 LDL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LDL을 더 자세히 관찰하면 입자가 크고 부풀려진 형태의 ‘A형 LDL’과 입자가 작고 밀도가 높은 ‘B형 LDL’이 관찰되는데 A형은 전혀 해롭지 않다. 해로운 것은 B형이다. B형 LDL이 산화되면 동맥 내벽에 달라 붙고, 여기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결국 동맥경화와 심장병으로 이어진다. ‘B형 LDL’은 당 성분이, ‘A형 LDL’은 지방 성분이 원인이다. 결국 고기를 많이 먹으면 A형 LDL 수치가 높아지지만 그 때문에 심장병이 생기지는 않는다. 당 성분에 의해 높아진 B형 LDL이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

"중성지방, HDL의 2배 정도면 LDL 높아도 안심"

주장③| LDL 수치가 아무리 높더라도 A형이 많으면 구태여 낮출 필요가 없다. A형이 높은지 B형이 높은지를 알려면 핵자기공명(NMR) 검사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하지만 이런 검사 없이도 HDL과 중성지방의 수치로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중성지방이 120㎎/㎗ 이상이고 HDL이 남성 40㎎/㎗, 여성 50㎎/㎗ 미만이면 B형 LDL이 많다는 의미다. LDL 수치가 아무리 높더라도 중성지방 수치가 HDL 수치의 2~2.5배 수준이면 A형 LDL이 많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1990년대 초반 프랑스 연구팀이 심장병 환자 60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올리브유, 통곡물 등을 먹는 ‘지중해식 식사’를 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식단에 대한 별도의 권고를 하지 않았더니 지중해 식사 그룹의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무려 76%나 낮았다. 분석 결과, 놀랍게도 지중해 식사 그룹의 LDL 수치는 아주 미미하게 낮아졌다. A형 LDL이 높아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스타틴, 면역력·성기능 약화"

주장④|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계 약들은 인체 콜레스테롤 생산량을 줄인다. 그러나 부작용이 너무 많다.

첫째, 콜레스테롤 수치를 너무 낮춰 인지 및 기억 장애를 초래한다. 체내 콜레스테롤의 25%가 뇌에 존재한다. 콜레스테롤은 뇌 세포막의 필수 성분이며, 신경전달물질의 전달 과정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부족해지면 뇌세포 사이의 의사 소통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둘째, 스타틴계 약들은 인체 내 코엔자임Q10을 고갈시킨다. 인체의 거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코엔자임Q10은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작용에 관여하는데, 감소하면 심장이나 근육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도 줄어 심장병이나 근육 쇠약, 무기력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셋째,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유독물질의 90% 이상을 중화시킨다. LDL을 줄이면 면역력이 낮아져 각종 감염성 질환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성기능을 약화시켜 남자는 발기부전, 여자는 성욕 감퇴를 초래한다.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등의 성호르몬의 원료가 콜레스테롤인데 이것을 줄이면 자연히 성기능도 약화되는 것이다. 프랑스 리옹 식생활-심장연구를 진행한 미셀 드 로게릴 박사는 그의 저서 ‘거의 완벽한 성범죄:스타틴의 콜레스테롤 공격’에서 스타틴계 약들의 성기능 부작용 문제를 집중 거론한 바 있다.

다섯째, 비타민D의 생성에 지장을 준다.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비타민D는 최근 들어 가장 각광받는 영양소다. 이것이 부족하면 심장질환은 물론이고 골다공증, 운동능력 저하, 우울증, 암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심장병 사망률만 낮출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콜레스테롤 수치만 낮출 뿐 사망률을 낮추지는 못한다. ‘미국의학협회지’ 공동편집장을 지낸 에드워드 펑크니 박사는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3000편의 문헌을 재검토한 뒤 ‘약을 써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에 사망률은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심근경색이 발생한 적이 있거나, 기타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스타틴계 약들이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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