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바이러스별 증상과 예방법 대부분 고온으로 가열하면 사멸… 노로바이러스, 85도 센불에 끓여야 바이러스성 장염은 각기 다른 5가지의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각각의 바이러스는 해산물이나 물·식기 등에 떠돌다 몸속으로 들어와 대장과 소장은 물론이고 호흡기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그래서 설사뿐만 아니라 기침과 구토·발열 등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별 감염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노로바이러스=급성 설사와 근육통, 생굴·조개 먹은 후 감염 모든 연령층에 걸쳐 급성 설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장염 바이러스이다. 익히지 않은 굴·조개 같은 해산물에 존재하다가 해당 음식을 먹으면서 몸안으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킨다. 잠복기는 24~48시간이며, 주된 증상은 구토와 설사, 복통이다. 발열과 근육통이 오기도 한다. 치료는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 보충 같은 대증(對症)요법이 유일하다. 노로바이러스는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 ▷로타바이러스=설사·구토 증상, 영유아 특히 주의 생후 6~24개월 영유아가 주로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물, 기저귀를 가는 장소, 수도꼭지 등의 표면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와의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신생아가 많은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 어린이집에서 감염이 잘 일어난다. 잠복기는 24~72시간이다. 영유아가 감염되면 잦은 구토로 인한 탈수로 사망할 수 있다. 성인에서도 잦은 구토와 설사가 특징이다. 예방은 백신 접종으로 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원인을 알 수 없는 변이형 로타바이러스가 출현해 백신을 맞고도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린 사례가 있다. 최소 60도 이상에서 5분간 물을 끓이면 바이러스는 사멸한다. ▷장아데노바이러스=묽은 설사와 미열, 소독제로도 사멸 주로 3~5세 미만 어린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이식을 받은 환자를 공격한다. 날씨에 상관 없이 연중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8~10일이라는 긴 잠복기를 갖는다. 주요 증상은 묽은 설사인데, 설사가 시작된지 1~2일이 지나면 구토와 함께 2~3일간 지속되는 낮은 발열(37도 정도)과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54도 이상에서 30분간 가열하거나 소독제나 세정제를 사용하면 사멸한다. ▷사포바이러스=설사·구토, 늦가을에 유행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감염되기 쉽다. 오염된 물과 음식, 감염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비말(침방울) 감염도 보고됐다. 잠복기는 24~48시간으로 주로 기온이 떨어지는 늦가을부터 바이러스가 활발해진다.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나타난다. 60도에서 5분, 55도에서 10분의 가열로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아스트로바이러스=집단발병 쉬워…경미한 설사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로타바이러스랑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두 바이러스성 장염을 구분하기 어렵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오염 음식이 원인이며 집단발병을 유발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다. 잠복기는 3~4일이며, 짧은 경우 24~36시간이다. 경미한 설사와 오심, 복통을 보인다. 구토는 거의 없다. 55도 이상에서 10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는 사멸한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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