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노인 걸음걸이로 낙상 사고 위험 예측 센서 개발 노인의 발걸음을 분석해 미래의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대는 카메라로 노인의 걸음 속도와 보폭을 모니터링하면서 낙상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을 탑재한 카메라는 집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노인의 발걸음을 계속 지켜보다 평소와는 다른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견될 때 그 영상을 저장하고 '경고 메일'을 간호사에게 보낸다. 이 시스템은 웨어러블 단말 없이도 일반적인 카메라를 활용해 모니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걸음 정보를 받은 의료기관은 이른 시일 안에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와 낙상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다. 대학은 이 연구를 위해 미주리주 콜롬비아시에 있는 혁신적인 은퇴자 거주센터인 '타이거플레이스'(TigerPlace)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자료 분석 결과 노인층의 걸음 속도가 초당 5㎝ 감소하면 향후 3주 내로 낙상할 가능성이 86.3%에 이르고, 걸음 보폭이 짧아지면 3주 내로 낙상할 가능성이 50.6%가 넘었다. 연구자 메릴린 란츠는 "낙상 사고는 얼마나 오래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느냐와 관련된 문제"라며 "노인의 낙상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 필요한 의료 조치를 통해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행 변화와 낙상 사고 예측을 위한 내장 센서 이용 연구' 논문은 '웨스턴 간호연구 저널'(Western Journal of Nursing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