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통증 적고 회복기간 1~2일로 짧아"

그동안 수술이나 레이저나 고주파로 치료하던 '하지정맥류'를 마취 없이 의료용 접착제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선보였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판막의 이상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부종과 통증, 하지 경련이 나타나며 심하면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색이 변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용 접착제 '베나실'(Venaseal)을 이용한 하지정맥류 치료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술법은 손상된 정맥에 의료용 접착제를 넣어 정맥에 붙이는 방법으로 마취가 필요 없고 기존의 치료법과 비교해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 회복기간이 시술 후 1~2일로 짧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새로운 치료법을 선보이는 박상우 영상의학과 교수는 "하지정맥류 환자의 70%가 치료법을 잘 몰라 아직도 수술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은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보다 통증도 적고 마취를 하지 않는 등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