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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너도나도 공황장애… 일시적 불안을 과잉진단한 탓 등록일 2017.01.11 04:07
글쓴이 앞선넷 조회 279

늘어나는 공황장애 진단 왜?
공황발작은 성인 23%가 경험… 예측 어려운 발작 있어야 '병'
오진으로 약물 의존증 생길수도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공황장애'가 있다고 밝히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황장애는 개그맨 이경규·김구라·정형돈, 가수 김장훈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앓은 적이 있다고 밝혀 '연예인병'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병이 유명해지면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너도나도 공황장애로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6만4685명이던 환자수가 2015년에는 11만1109명으로 4년 새 2배가량 늘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강섭 교수는 "극심한 불안감은 공황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공황발작은 약 23%의 성인이 경험한다는 연구가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병이 아니다"며 "공황발작을 공황장애로 잘못 진단해 필요 없이 치료받고, 일부는 공황장애 진단을 악용해 군 면제나 유명인의 경우 동정 여론을 얻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심한 불안감 느끼는 공황발작, 병 아냐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불안을 느끼는 것과 함께, 호흡 곤란·빈맥·발한·어지러움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불안장애 중 하나이다. 극심한 불안감과 호흡곤란 등 신체 증상(공황발작)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고, 추가 발작에 대한 두려움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공황장애라고 진단한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세주 교수는 "공황장애는 반드시 본인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 다시 말해 불안감을 느낄 상황이 아닌데서 갑자기 5~10분간 공황발작이 나타나고 30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안정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에 공황발작은 극심한 불안감이 갑자기 나타나 1~3분 동안 지속되다 사라지는 증상이다. 전체 인구의 10~2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불안에 의한 발작이라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본래 공황발작은 어떤 위협에 반응하기 위한 뇌의 정상적인 작용이었으나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부적절하게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강섭 교수는 "공황장애가 공황발작과 다른 점은 공황장애는 늘 공황발작이 올 것 같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있고, 스스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아무렇지 않게 길을 걷거나, 자는 도중)에서 갑자기 호흡 곤란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며 "반면 공황발작은 이런 특징이 없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공황발작이 한 두번 있었다고 해서 이를 공황장애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약 의존성 유발… 오진 주의
공황발작을 공황장애로 오진해서 약물을 복용할 경우 약물 의존성을 높이고, 다른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공황장애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벤조다이어제핀 계열의 약은 약물 의존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이 약은 공황장애가 심해서 곧바로 심신을 안정시켜야 할 때 단기간으로 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는"공황장애 환자들도 곧바로 약물을 처방하기 보다는 먼저 인지행동치료나 이완요법을 통해 약에 의존을 하지 않고 스스로 공황 상태를 해결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진단 항목

또한 공황장애가 있다고 진단되면 대부분의 환자가 언제, 어디서 공황발작이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대인관계를 맺는 걸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나 폐쇄 혹은 광장공포증, 대인기피증 같은 다른 정신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심장·신경계 질환 감별해야
공황장애를 제대로 진단하려면 1차적으로 심전도·갑상선호르몬·신경계 검사 등을 통해 심장·신경계 질환이 아닌지 감별해야 한다. 관련 질환이 아니면 ▲빈맥 ▲심한 땀 ▲어지럼증 ▲전율 ▲과호흡 ▲질식 느낌 ▲흉통 ▲오심·복부 불편 ▲주위가 비현실적인 것 같고 자신에서 분리되는 느낌 ▲자제력 상실과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느낌 ▲마비·짜릿한 감각 ▲오한·얼굴 붉어짐 등 13개 항목 중 4개 이상의 증상이 갑자기 시작돼 5~10분 지속되다 30분 이내로 사라진 경험이 잦았는지 설문을 통해 진단한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는 "공황장애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같은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한다"며 "치료받으면 호전된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뚜렷한 이유없이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뇌 일부분(뇌간과 변연계)이 과민해진 것이 원인이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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