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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중국 이커머스, 싼 농자재로 농촌 침투 등록일 24-03-14
글쓴이 앞선넷 조회 11

알리·테무, 저가 공세 이어져

안전성·품질 확인 AS 어려워..사고·생육 부진 2차 피해 우려

정부 차원 실태조사·점검 필요

경기 포천에서 벼·고추 농사를 짓는 박모씨(66)는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 ‘테무를 통해 소형 농기구를 자주 구매한다. 처음엔 싼 맛에 호미나 꼬챙이를 구매해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 다른 농업용 제품들도 사기 시작한 것이다.

박씨는 최근에는 농기계 정비에 필요한 스패너(볼트·너트를 죄거나 푸는 공구)와 식물영양제도 구매했다면서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엔 이런 방법으로라도 비용 부담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평택에서 배·복숭아를 재배하는 과수농가 임모씨(65)6년 전부터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가지치기(전정)에 필요한 전동가위·톱을 구매해 사용한다.

임씨는 품질 인증이 안 돼 있는 게 찜찜하긴 하다면서도 국내에서 전동가위를 사려면 30만원 넘게 지불해야 하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선 이보다 3분의 1 정도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제품을 살 수 있다고 털어놨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농촌 현장에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 앱에 신용카드 정보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한번 등록하면 그다음부턴 몇번의 터치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어 6070대 농가들도 애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본지가 알리익스프레스 앱으로 확인한 결과 과수 가지치기에 활용할 수 있는 20V급 전기전정가위를 25000원 안팎에 판매하고 있었다. 비슷한 물건이 네이버쇼핑에선 25만원 안팎에 팔리는 것을 고려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중국계 이커머스간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소형 농기구 호미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배송료를 포함해 1개당 8000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지만, 테무에선 배송비를 포함해 3600원대에 불과했다.

저렴한 가격과 무료 배송서비스를 앞세운 중국계 이커머스 공세에 기존 농기구 판매업체들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이러한 일은 있었다면서 중국에서 직구(직접 구매)하는 제품은 사후관리 이른바 에이에스(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품질이 조악하다는 인식이 있어 (중국계 이커머스 바람이) 미풍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A 농기구 판매업체 대표는 현재 자사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알리익스프레스·테무가 시장에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기존 업체들이 예의 주시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품질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작물 생육 부진, 농민 안전사고 같은 2차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소형 농기구는 공산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트랙터 같은 대형 농기계와 달리 별도의 안전성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본지가 파악한 결과 국내 유통망에서 판매하는 전동가위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의 전파인증 등 여러 안전 인증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에선 이러한 인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김혁주 순천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소형 농기구라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제품은 안전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사용 농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중국계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농기구에 대한 실태 조사나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 8곳은 1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대책을 내놨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엄중 처벌하고 소비자 보호 업무를 맡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하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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