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년비 4.5% 증가 …기록 깨, 삼겹 작년 수준, 목살 50% 급증 냉장 중 카나다산 60%…‘보먹돼’ 인기, 한돈 구이용 시장 직격할 악재 미국산 62% 증가 브라질산은 3배로 할당관세는 종료됐지만 올해 냉장 수입 돼지고기 공세가 되레 더 거세졌다. 수입 돼지고기가 한돈시장에 대형 악재가 될 우려가 더 커진 것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7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2천톤에 비해 24.9% 증가했다. 돼지고기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8년(1분기 13만톤) 이후 1분기 수입량으로는 가장 많다. 그런데 이 가운데 냉장 수입량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까지 들어온 냉장육은 8천300여톤으로 23년 7천900톤 대비 4.5% 는 것이다. 냉동(11만9천톤, 전년비 26.6%↑)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냉장은 할당관세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수입량이 급증했는데 올해는 이를 넘어서는 물량이 들어왔다. 당연히 역대 최고치다. 냉장 삼겹과 목살이 각각 5천100여톤, 3천여톤으로 삼겹은 전년 수준인데 비해 목살은 50% 이상 물량이 늘었다. 냉장 삼겹과 목살의 61%가 캐나다산이다. ‘보먹돼’(보리먹인돼지)라고도 불리는 캐나다산 냉장육은 한 대형마트에서 히트상품 대열에 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할당관세로 시장 확대의 기회를 잡은 캐나다산은 FTA 관세 인하 스케쥴에 따라 올해 관세가 5%대로 떨어졌다. 지금처럼 캐나다산을 중심으로 냉장 수입육이 계속 증가하게 되면 한돈 구이용 부위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겹, 목심 비중이 큰 한돈 시장에는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냉동육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올 1분기 수입량을 부위별로 보면 앞다리 5만3천600톤, 삼겹 4만6천500톤, 목심 2만1천톤 순으로 전년 대비 37.5%, 36.5%, 15.2% 증가, 앞다리가 삼겹을 제치고 가장 물량이 많았다.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가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냉동 앞다리의 물량 확대는 더욱 불안한 흐름일 수밖에 없다. 한편 1분기 수입량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산이 5만4천톤으로 일 년전보다 무려 62% 급증하면서 가장 많았으며 스페인산은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며 작년보다 24% 가량 감소한 2만여톤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수입이 없던 독일산이 5천600여톤 들어오면서 스페인산 감소분을 메웠다. 그밖에 캐나다(1만4천톤), 칠레(9천100톤), 네덜란드(7천800톤) 순을 기록했으며 이들 국가들은 작년 대비 각각 24.5%, 35.1%, 2.5% 늘었다. 눈에 띄는 국가는 브라질로 올해 5천500여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1천800톤 대비 3배 급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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