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의 학교에서 발견된 집단사한 새들을 해부한 결과, 발효된 과실을 먹었기 때문에 몹시 취해서 충돌·추락한 것이 사인으로 밝혀졌다. 이 놀라운 사건은, 영국BMJ그룹(BMJ Group)에서 발행하는 수의학지 「Veterinary Record)」에 발표되었다. 영국 Cumbria주(州)에서는 작년 8월, 초등학교부지 내에서 어린 찌르레기(black bird)가 10마리 이상 죽어있는 것이 발견되어, 경찰과 전문가를 현장으로 불렀다. 새의 대부분은 지독한 부상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그 중1마리만은 살아 있었지만, 날개를 지면(地面)에 대어 몸을 안정되게 하거나, 넣어진 바구니에 기대지 않으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등, 마치 몹시 취해 있는 듯 보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못된 장난이나 조류 독감 등에 의한 병사의 가능성도 의심되었지만, 해부 결과, 위장 안에서 발효 냄새가 나는 과실이 발견되었다. 더욱이 체내의 독소를 조사한 결과, 그 중 1마리의 간장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에탄올이 검출되었다. 조사팀은 보고서에서, 「새 중에는 외상이 원인으로 죽은 것도 있어, 酩酊(명정)상태에서 비행하다가 일어난 충돌에 의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1마리는 숙취로부터 완전히 회복된 뒤, 야생으로 되돌려졌다고 한다. black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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