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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중국의 고기·우유 소비 급증 등록일 12-11-13
글쓴이 앞선넷 조회 248

올 육류수요 7,100만t…미국 두배, 종축·사료수요·종자시장까지 들


1995년, 미국의 환경학자 레스터 브라운은 <중국을 누가 먹여살릴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 앞으로 중국의 육류 수요가 세계 식량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경고했다. 당시만 해도 한낱 기우로 여겨졌던 이 예측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중국은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세계 최대의 육류 소비국이자 우유 수입국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 13억 인구의 육류 수요가 미국의 두배가 넘는 7,1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1인당 소비량은 미국의 절반 정도이지만,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우유소비도 인구증가와 맞물려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매년 500만t씩을 수입할 정도이다.

이 때문에 2008~2009년의 세계 식량가격 폭등을 온몸으로 겪었던 세계인들은 이러한 상황에 우려를 보내고 있다.

중국에서도 치솟는 육류 수요로 종축과 사료 수요는 물론 종자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곡물 가운데 34%에 달하는 옥수수 1억9,280만t이 사료용으로 쓰였다.

옥수수 종자시장만도 80억달러(8조7,260억원) 규모에 달하다 보니 미국 종자회사인 파이오니아사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연구비용을 두배로 확대하며 발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경지면적이 14%에 불과한 중국에서 사료 자급과 가축사육을 완벽히 해결하기란 불가능하다. 결국 중국은 지난해 5,000만t에 달하는 콩을 사료용으로 쓰기 위해 해외에서 들여왔다.

가축 대량사육이 확산되면서 농장 경영체제도 변해 1980년대 2%에 불과했던 대규모 농장이 17%로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농장 규모화를 통해 2015년까지 4,000만명의 농업인구를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중국의 농촌인구가 9억명에 달하는 데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2,000만명 이상의 농민공(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중국의 빈곤층 노동자)이 귀향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지는 중국의 육류소비 증가세가 불러온 영향을 분석하면서 이러한 증가세가 조절되지 못할 경우 세계 식량수급 불안은 물론 ‘멜라민 분유 사태’와 같은 식품 위해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드 메일>지도 중국이 세계 최대의 우유 수입국가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뉴질랜드와 덴마크 등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최근 해외에서 30만마리의 암소를 수입할 정도로 원유증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낙농국가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최소 한세대(25년)가 필요한 데다 사료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기대보다 성과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산 축산물과 유제품 수출의 기회일 수도 있겠지만, 세계 식량안보에 비상등을 울리게 하고 제2·제3의 ‘멜라민 분유 사태’를 낳을 씨앗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는 위기.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중국의 육류와 유제품 소비 증가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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