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은 14일 열린 농림수산물 수출을 촉진하는 협의회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인해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42개국•지역이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농림수산성은 규제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협의회에는 식품•유통단체와 각 지자체(都道府県) 담당자가 참석했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원전 사고 후 도입된 규제를 전면 해제한 국가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 9개국에 불과하다. 참석한 군지 아키라(郡司彰) 농림수산대신은 “뜬소문 피해도 적지 않다”며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발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창설이 결정된 민•관 합동펀드의 수출지원과 일본무역진흥기구와 연계한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정부는 수출확대를 농림수산업 재생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하고 2020년까지 농림수산물과 식품의 수출액을 1조엔(약13조5,8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2011년 수출액은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3% 줄어든 4,511억엔(약6조1249억원)이었다. 수출촉진협의회는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번이 7번째다. 작년에는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중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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