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귤을 보여주자, 멀리서부터 부랴부랴 모여들었다. 작은 몸집에 상냥한 듯한 까만 눈동자. 도카라 염소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야생화된 염소가 늘어나, 농작물이나 나무의 싹을 먹는 등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기타큐슈(北九州)시의 NPO 법인이 작년 6월, 염소 6마리를 인수하여, 잡초 구제의 에코 활동을 시작했다. 공원이나 휴경 논 등에서 의뢰가 있으면 염소를 데리고 잡초를 먹이러 간다. 유치원 어린이나 노인들도 모여서, 염소의 모습을 접하면서, 위암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 풀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 도대체 얼마나 제초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겠지만, 그래야 염소다. 하루 종일 먹더라도, 제초기와는 비교가 안 된다. 小倉久秀이사장(72)은 「자유롭게 먹게 할 뿐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좋다. 친환경적이고, 제초도 되고 여러분들에게 위안도 되니..」 원전사고로 1년 8개월. 일본 사회는 효율이나 속도 중시에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안전성이나 환경을 무겁게 보기 시작하였다. 도카라 염소는 기계와 경쟁하지 않고, 여유 있게 풀을 뜯으며, 똥은 퇴비로 된다. 사람과 가축의 삶은 오랫동안, 낭비가 없는 생활을 쭉 계속해 왔다. 환경을 생각할 때, 그런 사람과 자연과의 조화가 지금, 문제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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