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시(広西) 치완족 자치구 난닝(南寧) 시내의 식육가공장에서 황소가 탈주하여, 다른 공장의 종업원 기숙사에 난입하여 소동을 벌렸다. 출동한 경찰은,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 발포를 할 수 없었다. 식육가공장의 관계자가 머리를 써서, 암소를 데리고 오자, 황소는 얌전해졌다. 황소는 다시 붙잡혀서, 식육가공장으로 되돌아갔다. 사건발생은 12일 오후 10시경. 식육가공장 관계자에 의하면, 그 날의 작업은 이미 끝났고, 다음 날에 처리할 양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가공장에 있었던 황소가 울타리를 빠져 나가, 날뛰기 시작하였다. 황소의 체중은 300kg정도 이었다고 한다. 종업원이 에워싸려고 했지만, 황소는 포위망을 뚫고서 식육가공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황소는 도로를 1km 정도 달려서, 南寧機械廠(기계공장)의 종업원 기숙사 구역에 난입했다. 기숙사 내에 있었던 종업원들이 우왕좌왕하는 등, 현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황소는 지친 기색도 없이 계속해서 날뛰었다. 기숙사 구내에서 많은 종업원들이 밖으로 도망치는 한편, 이웃주민들이 구경하러 밀어 닥쳤다. 신고를 받은 경찰대가 도착했지만, 주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발포를 망설였다. 식육가공장 종업원의 기지(奇智)로, 가공장 내에 있었던 암소를 데리고 오기로 했다. 이미 출산 경험이 있는 암소이었다고 한다. 암소를 본 황소는 「기묘할 만큼 돌연, 얌전해졌다」라고 한다. 기회라고 여긴 식육가공장 종업원들이 황소에게 줄을 걸고, 가공장으로 데리고 돌아갔다. 이 일로 인한 부상자의 발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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