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발병 파문 확산 조짐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광우병 발병 사실이 확인된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농업부는 이날 양국 정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광우병을 이유로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 국가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남아공, 러시아 등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브라질에서 연령 13년인 소 한 마리가 2010년 12월 광우병에 걸려 죽었다는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WAHO)에서 전달받고 나서 지난 8일부터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도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광우병 파문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1~10월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량은 남아공 293t, 일본 1천300t, 중국 1만100t 등이다. 3국을 합친 물량은 브라질의 전체 쇠고기 수출에서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러시아는 브라질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러시아의 전체 쇠고기 수입량 가운데 브라질산이 40%를 넘는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수입 중단을 결정하면 브라질 축산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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