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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장기 불황에 가격 인하 경쟁…2000원짜리 ‘규동(일본식 소고기덮밥)’ 등장 등록일 12-12-17
글쓴이 앞선넷 조회 266
일본 경기침체의 그늘이 외식, 소매업, 증권 등 내수산업 전반에 퍼지고 있다. 일본은 엔고로 인해 수출이 어려워도 내수 시장이 활성화된 덕분에 어느 정도 경제 활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불황이 생각보다 장기화하면서 최근엔 소비자들이 아예 지갑을 닫아버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집계에 따르면 올겨울 일본 기업의 1인당 보너스 지급액은 지난해 겨울에 비해 4.4% 줄었다. 올 들어 희망퇴직을 실시한 일본 상장사도 57개, 인원은 1만6779명에 달한다. 인원수 기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내수산업이다. 하반기 들어 적자 기업이 속출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다.

경쟁이 가장 심한 곳은 소매업체, 즉 대형슈퍼다. 일본의 대표적인 대형마트인 이토요카도는 12월 1일부터 1000개 품목에 대해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식품 800개 품목, 일용품 200개 품목을 대상으로 10%에서 40%까지 가격을 내렸다. 이 회사가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은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던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3년 반 만이다.

유명 식품업체인 아지노모토의 조미료는 가격이 종전보다 24% 떨어졌다. 세이유, 이온 등 경쟁 마트들은 이미 1000개 품목 이상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세이유는 올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자 가장 먼저 가격을 내렸다.

올해 11개 증권사 자진폐업
유명 가구·인테리어업체인 니토리도 870개 품목에 대해 최고 40%까지 가격을 인하하는 등 대열에 합류했다. 3인용 소파의 경우 종전보다 38%나 가격을 내렸다. 지난 10월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가격을 내리지 않고는 견뎌낼 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 이 회사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최소 500개 품목 이상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하 경쟁은 대표적인 일본식 패스트푸드인 규동(소고기덮밥)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스키야는 전국 1800개 점포에서 12월 5일부터 일주일간 규동 가격을 전부 30엔씩 인하했다. 올 4월에 이어 1년 새 두 번째 실시하는 가격 인하 캠페인이다. 보통 크기의 규동이 250엔(약 3300원)이 됐다. 빅맥지수로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의 물가 수준이 약 30% 비싼 것을 감안할 때 우리 돈으로 2000원 정도 하는 식사가 등장한 것이다. 스키야는 그러고도 쌀은 전량 일본산 고시히카리를 사용하면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품질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광고했다.

금융산업도 불황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이미 1990년대 후반 200여개사에서 절반 수준으로 구조조정을 당했던 증권회사들은 또다시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일본에서는 올해만도 11개 증권사가 스스로 폐업을 결정했다.

설립된 지 90년이 된 한 증권사는 본업을 폐업하고는 본사 건물에 커피숍을 운영키로 결정해 일본 금융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1922년 설립된 아카키야증권사 얘기다. 아카키야증권사는 올 연말에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증권업 폐업을 결정했다. 장기간의 증시 침체와 수수료 자유화, 또 최근 초고속 매매 시스템 도입으로 대형 투자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아카키야증권사 오너는 증권업을 포기하는 대신 커피숍 주인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도쿄 금융가인 주오구에 있는 본사 건물 1층에 지난해 가을 ‘아카키야다방’이라는 커피숍을 열었는데 증권업보다 수지가 나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일단 본점에 있는 커피숍을 운영해 본 후 반응이 좋으면 전국적으로 체인화하는 등 사업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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