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광우병 발병을 이유로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브라질 경제 전문 일간지 발로르(Valor)는 브라질쇠고기수출업협회(Abeic)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만 당국이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브라질 농업부는 대만 당국으로부터 이에 관한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만까지 합치면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또는 부분 중단한 국가는 7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세계동물보건기구(WAHO)가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에서 연령 13년인 소 한 마리가 2010년 12월 광우병에 걸려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일본이 가장 먼저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이후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이 같은 조처를 했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사태가 계속되자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표단을 보내 자제를 촉구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이다. 올해 1~10월 세계 138개국에 113만4천t을 수출했다. 주요 수출 대상은 러시아, 홍콩, 이집트, 유럽연합(EU)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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