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낙농학원대학 식품유통학과의 혼다 요시히코(本多芳彦) 교수는, 스위트 콘(sweet corn)의 「옥수수 이삭 축」(cob. 穂軸)을 미세하게 분말화하여, 식품에 활용하는 새 기술을 개발했다. 당질이 낮고 식물섬유 함유량이 많은 등 저칼로리 식품 소재로서 유망하여, 아이디어를 제공 받은 제빵 업자들이 시험 제작에 착수했다. 미(未)이용 자원의 활용 기술로서, 관련 기업이나 농업단체에 폭넓게 제안할 생각이다.

옥수수의 통조림이나 냉동품을 제조하는 가공장에서는, Whole Corn Cutter라고 하는 기계로 과육과 옥수수 이삭 축을 분리한다. 그 때, 대량의 옥수수 이삭 축이 발생한다. 삿포로(札幌)시의 민간농업연구기관 등의 추계로는, 도내의 주요 6개 공장만으로도 년간 약1만3,000톤에 이른다.

일부는 사료용으로서 낙농가들이 인수해가거나, 갈아 으깨서 화장품, 합성 섬유 등에도 이용되거나 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폐기된다. 일반 식용분을 더하면 폐기 처분량은 더 늘어난다.

혼다(本多) 교수는, 옥수수 이삭 축의 저당질성(低糖質性) 등에 착안하였다. 과육(果肉)부분을 완전 제거한 옥수수 이삭 축을 일주야(一昼夜) 건조시켜, 기계로 분쇄, 미세화 처리를 하였다. 분말의 입경(粒径)은 100µ(1µ=1/1,000mm)이하를 목표로 하며, 50∼30µ에서, 꺼끌거리기가 완전히 없어졌다. 이것으로 빵이나 쿠키를 시작(試作)한 결과, 대단히 매끄러운 식감(食感)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식물섬유는, 옥수수 이삭 축 분말 전체의 72%를 차지하여, 지극히 풍부하다. 버터 롤(butter roll)에 사용하는 강력분의 30%를 옥수수 이삭 축 분말로 바꾸어서 만들었을 경우, 당질은 100g중 16g으로, 강력분(強力粉) 만의 것과 비교해서 약60%나 낮았다. 혼다(本多)교수는 「비만증 등의 사람은 당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상품화의 의의는 크다」라고 강조한다.

삿포로(札幌)시의 민간농업연구기관의 담당자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장래 사업기회도 크게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옥수수 이삭 축의 회수, 반송 업무를 어떻게 체계화하여 갈 것인가 하는 과제도 많다. 가공장에서 베어낸 옥수수 이삭 축에는 잔류부분이 많아， 완전 제거할 수 있는 장치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