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진회, 내년 3월까지 개선안 마련 착수 낙농가의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원유가격 산정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낙진회는 이사회에서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 논의를 위해 위원장 1명을 포함한 6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두달간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3월중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장에는 신관우 이사(충북낙농농협 조합장)가 선임됐으며, 나머지 이사 5명은 정부측 1명과 한국낙농육우협회·한국유가공협회에서 2명씩을 추천할 예정이다.
낙진회가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에 나서게 된 것은 2011년 12월 제6차 임시이사회에서 2011년 8월 원유기본가격 인상과 함께 시행된 체세포수 2등급 인센티브 조정(1ℓ당 23.69원→47원) 이후 낙농가의 원유품질에 변화가 생겨 새로운 가격산정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낙진회는 가격산정체계 개선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4,525명에 달하는 집유농가의 최근 1년간(2011년 9월~2012년 8월) 원유검사성적을 수집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농가의 사양관리는 저지방·고단백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체세포수는 지난해 체세포수 2등급 인센티브 상향조정 이후 1등급 비율이 11%가량 감소한 반면 2등급 비율은 10.4% 정도 증가해 위생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진회 관계자는 “2002년 7월부터 10년째 사용중인 현행 원유가격 산정체계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자 기호 변화와 동떨어져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미 농가의 사양관리가 과거 고지방 중심에서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만큼 지난 5년 동안의 논의에 박차를 가해 내년 3월까지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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