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나가사키현 쓰시마시(長崎県対馬市)의 신사와 사찰에서 도난된 불상 2점이 한국 남부 부산항을 거쳐 한국 국내로 반입된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조사와 불상 반환을 요청했다. 연합뉴스가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불상은 가이진(海神)신사의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동조여래입상(銅造如来立像)’과 간논지(観音寺)의 나가사키현 지정 유형문화재 ‘관세음보살좌상(観世音菩薩坐像)’. 두 불상 모두 한반도에서 만들어져 일본으로 건너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세관에 따르면 불상은 지난해 10월 8일 도난 당한 뒤 당일 누군가에 의해 후쿠오카(福岡)발 국제여객선을 통해 부산항으로 반입됐다. 불상에 대한 통관심사는 이뤄졌으나 부산항 문화재감정관실이 실수로 모조품이라고 판단해 세관을 통과했다. 현재 불상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가 최근 한국 측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반입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신문 부산일보에 따르면 불상은 절도범으로 추정되는 61세 남성이 반입했고 한국 경찰이 이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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