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서 잡아왔다는 생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경, 상하이 광다컨벤션센터(光大会展中心)에서는 중국 어민들이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서 잡았다는 생선 4천kg 정도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이 생선은 저장성(浙江省) 어선들이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까지 가서 잡아 상하이로 운송된 생선들로 판매상들은 가게에 "댜오위다오 물고기가 상하이에 상륙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민들은 관심을 보이며 앞다퉈 생선을 사갔다. 특히 500g당 15위안(2천6백원)에 판매된 삼치의 경우, 판매 시작 20여분 만에 500kg 어치가 팔려 나갔다.

광다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저장성으로부터 댜오위다오에서 잡은 생선들을 추가로 공급받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은 "이날 판매된 생선은 일반 시장에서도 볼 수 있는 생선이지만 시민들이 심해에서 잡은 생선이라 다른 생선보다 더욱 신선하다고 여긴 데다가 최근 일본과의 영토분쟁으로 댜오위다오가 관심을 끌면서 생선이 많이 팔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