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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용 균류, 네팔의 박쥐나방동충하초 멸종위기 등록일 13-02-02
글쓴이 앞선넷 조회 1202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용 균류인 네팔의 박쥐나방동충하초(Yarsagumba)가 지나친 수확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연구자들은 최근 바이올로지컬 컨저베이션(Biological Conservation)지에 보고하였다. 세계 약 750여 종의 동충하초 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박쥐나방동충하초 (Yarsagumba)이다. 성욕을 촉진하는 성능으로 인해 ‘히말라야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본 균류는 중국 시장에서 1그램(g)당 미화 100달러 정도로 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박쥐나방동충하초는 중국에서 종종 부와 힘의 상징으로 추앙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본 균류는 현재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본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매사추세츠 주립대(University of Massachusetts) 보존 생물학자(conservation biologist) 카말지트 바와(Kamaljit Bawa)는 말했다. 본 연구를 이끈 우탐 바부 쉬레스타(Uttam Babu Shrestha)는 무역량과 소비 가격을 근간으로 연간 50억~110억 달러 박쥐나방동충하초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참고 문헌 2).

“박쥐나방동충하초의 높은 가격과 수요 증가는 히말라야 인근 나라들 중 가난에 시달리던 마을들에 골드러시를 가져왔다. 그러나 엄청난 수확으로 인해 생물학적 다양성 및 생태계가 받을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크게 부각된 적이 없는 실정”이라고 바와는 말했다. 해발 3,000~5,000미터의 히말라야와 티베트고원(Tibetan plateau)의 목초지에 주로 서식하는 박쥐나방동충하초(학명: Ophiocordyceps sinensis)는 중국과 티베트의 전통 의학에서 무기력증, 천식, 암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사용된다.

특이한 생활 주기로 인해 박쥐나방동충하초는 ‘겨울에는 벌레, 여름에는 풀’(winter worm, summer grass) 또는 ‘애벌레 균류’(caterpillar fungu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늦은 여름, 본 균류는 흙 속에 사는 나방 유충의 몸 속에 포자를 낳는다. 본 균은 애벌레 속에서 자라면서 애벌레를 미라로 만들어, 애벌레를 흙 표면에서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게 하고 머리를 위쪽으로 향하도록 조정한다. 겨울이 되어 땅이 얼기 직전에 싹을 틔우듯 애벌레의 머리를 흙 표면 밖으로 내밀게 한다. 다음해 봄, 애벌레의 머리에서 버섯과 같은 열매가 맺히는데, 이것이 바로 박쥐나방동충하초이다.

네팔에서 자행되는 박쥐나방동충하초 수확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연구자들은 네팔 서부의 돌파(Dolpa) 지역의 수확꾼 200명 이상을 인터뷰했다. 본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확꾼은 6만 명 정도이며 국가의 전체 균류 수익의 40%를 차지하는 양을 수확한다고 했다. 연구진은 연간 수출량이 2011년의 경우, 2009년 최고치에 비해 50%까지 감소한 사실과, 수확꾼들이 갈수록 박쥐나방동충하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박쥐나방동충하초를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갈수록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쉬레스타는 말했다.

“박쥐나방동충하초 개체수 감소는 수확자들이 발견하는 족족 채취하는 지나친 수확이 만든 결과물이다. 우리는 수확된 박쥐나방동충하초의 94%가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은 상태임을 확인하였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박쥐나방동충하초를 채집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쉬레스타는 말했다. “중국, 인도, 부탄 등 다른 히말라야 인근 나라들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미생물 연구소(Institute of Microbiology) 리우 싱츠홍(Liu Xingzhong)은 말했다. 예를 들어, 티베트고원의 경우, 단위 면적당 박쥐나방동충하초의 수확량은 3년 전에 비해 10~30% 감소하였다.

“만약 박쥐나방동충하초가 멸종한다면, 나방과 애벌레의 개체수는 통제권을 벗어나게 되어 히말라야 산의 생태계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리우는 말했다. “일반적으로 수백 명의 수확꾼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수확 과정에서 토양을 과도하게 파고 다짐으로써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물론 박쥐나방동충하초의 개체수를 감소시키는 데는 다른 원인이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히말라야 동부 지역의 기온 상승과 눈이 적게 오는 현상 등 기후 변화를 들 수 있다“고 바와는 말했다.

“본 연구는 박쥐나방동충하초를 지속적으로 수확하기 위한 관리 계획과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수확허용기간을 짧게 규정해 박쥐나방동충하초가 충분히 번식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또는, 수확에 대한 윤작제를 시행함으로써, 인간의 영향을 받은 초목지가 재생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바와는 말했다. “이러한 규제가 없다면,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박쥐나방동충하초의 멸종을 맞이할 것이다. 박쥐나방동충하초의 멸종은 지역 경제와 생태계 모두를 완전히 파멸시키는 길”이라고 쉬레스타는 말했다.

출 처 :  http://www.nature.com/news/overharvesting-leaves-himalayan-viagra-fungus-feeling-short-1.12308 (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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