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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펀드로 기른 한우, 은행이자보다 낫네 등록일 13-11-26
글쓴이 앞선넷 조회 175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 전기팀 김창주(44) 차장은 최근 ‘한우뱅크’ 사업 배당금 96만여원을 받았다. 한우 송아지를 사는 데 투자했다가 소를 키워 팔아 생긴 이익을 돌려받은 돈이다. 2011년 11월 648만원을 투자해 2년이 채 못 된 새 올린 수익이다. 연리로 계산하면 7%를 넘는다. 연 3%를 밑도는 요즘 정기예금 이자율보다 훨씬 쏠쏠한 수익이다.

경남 하동화력본부와 하동축협이 시도했던 한우뱅크 사업이 화제다. 투자자가 송아지 구입비를 대면 축협이나 농민이 시설을 제공하고 사육비를 부담해 기른 뒤 소를 팔아 이익을 나누는 사업이다. 한우뱅크라지만 실질적으로 ‘한우펀드’인 셈이다. 하동화력과 하동축협은 2년 전 소값이 뚝 떨어졌을 때 사업 아이디어를 냈다. 소 키워 판 이익은 나중에 투자자와 사육자가 50대50으로 나누기로 했다. 물론 소값이 떨어지면 이익이 아니라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원칙적으로 손해도 50대50으로 나누기로 했다. 하지만 손해를 볼 땐 투자자 손해는 10만원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손실은 축협이 모두 떠안기로 했다. 일종의 시범사업인 만큼 투자자 관심을 끌기 위한 ‘안전장치’를 건 것이다.

발전소 직원 78명이 총 3억6600만원을 내놨다. 당시 송아지 값은 마리당 평균 162만원. 1인당 적게는 송아지 2마리에서 많게는 10마리를 샀다. 648만원을 낸 김창주 차장은 4마리를 산 경우다.

투자금으로 산 송아지 200여 마리는 축협 조합원에게 위탁하지 않고 축협 축사에서 직접 길렀다. 한우뱅크가 성공할지를 가늠할 시범사업이니만큼 축협 차원에서 사육관리를 해 높은 값에 팔 수 있는 고품질 한우를 키워보겠다는 목적이었다.

송아지에겐 특허 받은 ‘하동 솔잎사료’를 먹였다. 소나무 밑에서 채취한 미생물 등을 배합사료와 섞은 것이다. 더위가 심할 때는 오전 3시에 사료를 주고 낮에는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췄다. 더워지면 소가 먹이를 제대로 먹지 않아 살이 찌지 않는 문제를 극복하려 한 것이다. 2년 가까이 지난 올 9~10월 추석을 전후해 소들은 김해 축산물공판장에 나왔다. 1등급 이상이 89.1%였다. 5마리는 1++ 등급을 받아 다른 소의 두 배에 가까운 1000만원 넘는 값에 팔렸다.

마리당 평균 판매가격은 570만원. 생산비 360만원과 구입비 162만원을 제하고 마리당 48만원가량 남아 총 1억270만여원의 수익을 냈다. 약정대로 그 50%가 투자를 한 하동화력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수익금 중 500만원은 하동군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하동화력과 축협은 내년 2월 투자 규모를 늘린 2차 사업을 추진한다. 이때는 축협이 아니라 농민이 직접 소를 기르도록 할 예정이다. 하동축협 조철수(46) 상무는 “한우뱅크 사업의 요체는 농민들이 송아지 구입 자금을 융자받지 않고 투자받도록 하는 것”이라 고 말했다.(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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