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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한국 벤치마킹? ‘쿨재팬펀드’ 조성해 문화산업 지원 나선 일본 정부 등록일 13-11-25
글쓴이 앞선넷 조회 292


일본은 문화 산업 진흥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사진은 일본의 첫 ‘에니메이션 대사’로 선정된 도라에몽. 

일본이 고속 성장을 구가하던 시절 위세가 막강했던 일본 경제산업성은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을 적극 지원했다. 하지만 후기 산업시대 이후 일본은 21세기 스타일 부흥을 꿈꾼다.

25일(월) 경제산업성은 ‘일본 문화 홍보’라는 포괄적인 전략에 따라, 애니메이션에서 패션에 이르는 다양한 일본 문화(산업)를 세계 시장에 홍보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쿨재팬펀드’라 명명한 재원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정부가 내놓은 문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일본의 제품과 서비스를 육성해 국가의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이 원대한 야심의 목표다. 계획에 투자되는 재원은 (비교적) 소규모다. 재원은 내년 3월 말까지 경제산업성이 500억 엔을 출자하고, 증권사, 광고사, 항공사 등 기업 콘소시엄이 추가로 100억 엔을 조달하는 방식의 민관 공동출자를 통해 마련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인) ‘헬로키티’와 ‘포켓몬’은 문화 산업 수출 진흥의 선봉장이라 불릴 수 있겠만, 도요타와 소니와 같은 대기업과는 달리 다수의 유망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이 프로젝트는 출발했다.

“이런 유망 기업들은 보통 중소기업으로 자금이나 해외 진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해외 시장 공략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경제산업성 산하 창조산업부(신설)의 이부키 히데키 국장은 언급했다.

이부키 국장은 경제산업성이 이미 90 개의 기업들로부터 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청 기업 중에는 ‘진정한’ 녹차 ‘맛차(녹차가루)’ 아이스크림을 20년 전에 개발했다는 녹차와 아이스크림 판매업체 ‘마에다엔’도 포함돼 있다. 마에다엔은 동남아에서의 사세 확장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마에다 타쿠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에 소재한 국내 은행에 거래선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다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간 부문 전문가들은 예측불허의 취향과 유행을 배경으로 성공을 점쳐야 하는 문화산업에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은 고사하고 정부가 업체에 대한 옥석을 가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가 출자하는 투자 지원금은 공정한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안도 야스시는 지적했다. 야스시는 사모펀드사인 뉴호라즌캐피탈의 수장직을 맡고 있다.

쿨재팬펀드의 규모는 최근 몇 개월동안 출자됐던 유사한 정부 출자 벤처 펀드들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다. 정부는 농가와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 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을 돕기 위해 3,000억 엔의 지원금을 출자한 바 있다.

일본 관료들은 쿨재팬프로젝트가 이웃국이자 맞수인 한국을 벤치마킹해 나온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 붐을 일으켜 일본의 대중 문화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또한 지난 10여년 이상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및 ‘대통령직속기관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같은 정부 주도의 문화 산업 진흥 정책에 수천만 달러를 지원해왔다.

‘쿨재팬’이라는 개념은 지난 2002년 외교정책 전문지인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 매거진에 실린 ‘일본의 국민문화총생산’이라는 기고문이 도화선이 됐다. 이 기고문은 일본의 경제 및 정치적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팝음악, 패션, 애니메이션, 요리의 글로벌 문화 영향력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년간 그런 개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노력했다. 지난 2008년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유명 만화에 등장하는 파란색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을 일본 최초의 ‘애니메이션 대사’로 선정했다. 일본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국내 증시 붐과 2020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비즈니스와 문화가 새롭게 부각되는 등 일본이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확보하는 듯 보이는 시점에 ‘쿨재팬펀드’를 발족한 것이다.

과거에 일본 정부는 애니메이션, 만화, 코스프레(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캐릭터, 혹은 인기 연예인들의 의상을 입고 사진 촬영회나 행사를 개최하거나, 기타 장소에서 놀거나 전시하는 행위)를 비즈니스로 보지 않았다. 일종의 하위문화로 치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수 년간 이러한 문화의 국제적인 인기가 치솟았다.

“문화로 인한 새로운 붐이 지난 3~4년 동안 나타났다. 그 결과, 코스프레 의상과 액세서리의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카시다 제프리는 설명했다. 카시다는 일본 만화와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한 피규어를 판매하는 코토인터내셔날의 최고경영자직을 맡고 있다.

인터뷰에서 카시다는 경제산업성이 출자한 ‘쿨재팬펀드’를 언급하면서 약 5억에서 10억 엔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피규어를 만드는 우리는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충분한 재원을 확보할 수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지원 신청이 승인을 받게 되면 그는 직원을 충원하고 제품 저장용 창고를 매입하는데 지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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