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한우농가 가운데 10%가 소 사육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FTA 피해보전제도에 따라 23개 시·군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폐업지원금 접수를 한 결과 2천971가구에서 사육 포기를 신청한 한우가 5만264마리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도내 한우농가의 10.4% 수준이다. 이에 따른 폐업지원금은 438억4천만원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6월 기준으로 2만8천447 농가에서 한우 61만6천102마리를 키우고 있다.
신청한 농가 가운데 50마리 미만 농가가 2천783가구(3만4천603마리)이다. 농가 기준으로93%, 두수 기준 68.8%를 차지했다.
암소가 전체의 69%로 번식 위주로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가 많이 신청했다.
폐업지원금은 마리당 수소 81만1천원, 암소 89만9천원이다.
폐업지원제는 한·미 FTA 이행에 따라 경영이 어려워 폐업하는 농가를 지원해 경영안정과 한우 사육두수 감축 등 구조조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FTA 이행으로 피해를 본 한우 농가에 지원하는 피해보전직불금 신청은 4만796가구, 19만7천750마리에 56억8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도는 피해보전직불금과 폐업지원금 지급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심의 확정한 내역을 제출하고 필요한 자금을 요청했다.
다음 달 중 피해보전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폐업지원금은 출하 수급 조절을 위해 농가별로 우선 순위에 따라 연차별로 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