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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이어도 지킬 제주 해군기지는 지금, 율동에 맞추어서 춤추는 공간 등록일 13-11-28
글쓴이 앞선넷 조회 240

이어도 지킬 제주 해군기지 … 문정현 신부 3년째 저지./ 한낮 2시간 공사장 정문 막고 미사
부산서 배로 23시간, 제주선 8시간./ 해상분쟁 때 중·일보다 빨리 도착.

27일 오후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미사 직후 참석자들이 민중가요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비옷을 입은 수녀들도 참여했다.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를 포함하면서 대한민국 안보상 더 절실해진 곳.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문정현 신부의 활동 무대. 제주 해군기지 공사가 한창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았다.

26일 오전 10시50분. 강풍이 몰아치는 속에서도 가톨릭 신도 20여 명이 ‘통곡의 문, 구럼비야 사랑해’라는 글귀가 씌어 있는 공사장 제3정문 앞에서 미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문정현 신부도 사제복을 입고 ‘거리미사’ 현장에 등장했다. 2011년 4월부터 주민 집에서 상주하면서 시위와 반대미사를 주도해 ‘거리의 신부’라는 이름이 붙은 그는 지난해엔 반대시위 과정에서 강정마을 서방파제에 있는 7m 높이의 테트라포드(일명 사발이)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잠시 후 오전 11시가 되자 대형 스피커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이란 소리가 흘러나왔다. 문 신부는 직접 미사를 주재하지는 않았지만 정문 앞에 앉아 있거나 인근을 서성이면서 끝까지 미사를 참관했다. 한 시간여에 걸친 공사 반대미사 뒤 신도들은 민중가요를 부르거나 “반대 반대 나는 반대다”는 표현이 들어간 노래를 틀어놓고 율동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일 똑같은 시간, 같은 장소(1, 3정문, 천막 등)에서 미사를 올린다”며 “정문을 막고 미사를 올리는 바람에 그 시간대에는 공사 장비는 물론이고 통행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제주도 내 20여 곳의 성당 신부님이나 신자들이 교대로 미사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전에는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이나 ‘평통사(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들이 하루 종일 출입문을 점거했지만 지난여름부터 미사 형식으로 바뀌면서 사정이 다소 나아졌다”고 전했다.


최근 제주 해군기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를 포함시켜 긴장이 고조되면서 제주 해군기지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이어도에서 해상분쟁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과 거리 때문이다. 해군은 이어도에서 해상분쟁이 발생할 경우 제주에선 8시간(경제속도인 시속 22㎞ 기준)이면 도착해 작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닝보 기지, 18시간)이나 일본(사세보 기지, 21시간)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이 된다. 그러나 제주 해군기지가 완공되지 않으면 중국·일본보다 불리해진다. 부산에서 출항했을 때는 2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해군 관계자는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고 하지만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최근 중국·일본 등과의 영토분쟁이 가속화하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제주에 공군기지를 건설해도 모자라는데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여름까지 전국에서 모여든 공사 반대자들이 하루 종일 점거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지금도 미사 형식의 반대운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공사는 그래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외부 시위자들이 상당수 철수하고, 반대 강도나 규모가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해상방파제 겸 부두, 함정계류용 접안부두(선박이 접안하는 안벽), 해군기지 청사, 장병 숙소, 주민복합센터 건립 등의 주요 공정 가운데 해상방파제 겸 크루즈선 부두를 건설하는 1공구 공사는 지난해 3월 7일 첫 발파를 한 이후 60%가량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파도를 막을 트라이포드와 콘크리트로 만든 수중 구조물이 공사장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접안부두 공사도 42%의 진척률을 보이면서 제법 항구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 다. 해군기지 청사나 장병 숙소 등은 아직 삽질도 시작하지 못했지만 군은 2015년 말이면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때 공사가 중단되면서 철수했던 인부들이 모두 돌아와 철야작업을 하고 있고, 최근엔 포스코와 현대건설 등이 추가로 참여해 하루 종일 강정마을엔 중장비 엔진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군은 지금까지 공사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면서 완공일정이 14개월 지연되는 바람에 450억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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