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이 들어간 분유나 하수유, 발암성 물질을 넣은 콩나물, 중금속에서 오염된 쌀――. 중국에서의 식품 안전문제는 일일이 셀 틈이 없을 정도이며, 일본에서도 “중국의 식품은 위험”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완전히 정착해버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일본인이 “중국 식품은 안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다.”라고 말했을 경우, 중국인들은 과연 화를 낼 것인가? 중국 대형 검색 사이트 百度의 게시판에 이 화제를 논의하는 스레드가 만들어져,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스레드지기는 「적어도 중국인은 먹어도 별 탈 없다」라고 주장을 하며, 중국인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 조금은 먹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상대의 체면을 위해서 안전한지 아닌지도 모르는 중국의 식품을 먹어라」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억지 주장이지만, 다른 누리꾼들로부터는,
「화를 내나 화를 내지 않으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별로 화가 나지 않는데. 우리들 식품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는 등,
화낼 이유가 없다고 하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중국인 자신도 중국의 식품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자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음식의 안전의 화제가 되면, 반드시 자학적인 코멘트가 올라오는 것도 중국 게시판의 특징이다.
「어릴 때부터 독을 먹어 왔다면, 100종류의 독에도 끄떡하지 않는 몸이 된다. 우리들은 이미 항체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괜찮은 것이다」
라고 하는 코멘트가 있었지만, “어떻게 할 수도 없다” 고 하는 단념이나 애달픔조차 느껴지는 의견이었다. 올라온 코멘트를 보는 한에서는, 중국인의 대부분은 자국의 식품 안전 문제를 의식하고 있지만, “간단히는 바꿀 수 없다”라고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