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인민일보계인 環球時報는 29일의 사설에서 동지나해의 방공식별권 설정을 둘러싸고, 「미국, 호주, 한국에 대한 대응은 늦추고, 전투의 표적을 일본으로 좁혀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사설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의 동지나해에서의 방공식별권 설정을 둘러싸고, 일본의 반응은 광적인 것이다. 미국과 호주도 중국에 대하여 도발적, 또는 비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한국도 부정적인 자세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중국의 방공식별권 설정에 있어서 장해가 되지 않는다. 설정은 기성사실(既成事実)이며, 우리들은 한 걸음을 내디뎠다.
앞으로, 가장 직접적인 싸움은 일본과의 사이에서 일어날 것이다. 미국은 일본을 지키는 존재이지만, 당분간은 직접적으로 중국과 적대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호주는 미일에 호응을 해 보는 것뿐이며, 한국은 미일의 반발을 보면서 이 기회에 자신의 관심사를 주장하는 것뿐이다.
중국은 전략을 유연하게 하여, 미국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미군을 전투의 주된 표적으로 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우리들은 일본을 압도하는 것에 힘을 집중하고, 다양한 도발에 반격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평화적인 발전의 길을 걷고 있으며,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어명칭:센카쿠(尖閣)제도)를 둘러싼 분쟁으로 인해 계속 발전해 가는 중국의 상황을 뒤집어엎을 수는 없다. 중국에는 지구력이 있으며, 인내력이 있다. 일본에게, 어떻게 중국에 대응해야 하는지를, 일본 스스로가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