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전자판)는,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이배용(李蓓容) 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는 한류를 중심으로 문화강국이 되었다. 이것은 선조 대대로 계승되어져 온 문화 DNA에 의한 것이다. 이제부터는 중국의 고사성어의 인용을 극력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8일자로 中国網이 전했다.
李 원장은 「한류문화를 앞으로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감동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고사가 담겨져 있는 옛날 문헌을 중앙연구원의 장서각(蔵書閣)으로부터 꺼내어, 그것들을 통해서 한류문화에 끊어지지 않는 원천(源泉)을 제공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중국의 고사성어를 인용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우리들의 정신가치를 구하기 위해서, 『한국의 어록』의 정리 사업도 더욱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조선일보 전문)
"우리나라가 한류(韓流)로 대변되는 문화 강국으로 부상한 것은 현세대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게 아닙니다. 전통 시대부터 내려온 문화 DNA와 창의성, 인본(人本) 정신이 기저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취임한 이배용(66)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이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품격의 우리 전통문화 가치를 찾아내고 대중화해 한류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화여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국가브랜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원장은 "한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려면 중국·일본과 다른 차별성과 감동을 줘야 한다"며 "무수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한중연 장서각의 고문헌을 꺼내 한류 원천을 제공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연 장서각에는 왕실 문헌 10만여점, 사대부 문헌 5만여점 등이 소장돼 있다.
그는 "우리가 일상 대화를 할 때 자꾸 중국 고사성어만 인용하는데, 우리의 정신적 가치를 살릴 수 있도록 '한국의 어록(語錄)' 정리 작업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또 ▲터키에서 한국으로 이어지는 '알타이 문화 벨트'의 조성 ▲전국 서원을 하나로 묶는 작업 등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