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야, 고맙다」――. 도쿄도(東京都) 마치다(町田)시의 야마자키(山崎) 단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었던 염소의 제초 실험이 29일로 끝났다. 우적거리면서 제초에 힘을 쓰던 염소는 단지에서 스타가 되었다. 이날 열린 이별회에는, 이웃주민과 유아 약100명이 모여서, 이별을 아쉬워하였다.
「따뜻해지면, 꼭 또 와야 해」
29일 오전, 염소 4마리는, 주민과 어린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야마자키(山崎) 단지에서 도야마(富山)현의 농장으로 되돌아 갔다.
이 실증 실험은, 단지를 관리하는 도시재생기구가 9월24일부터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녹지에서 시작하였다. 원래 기한은 이번 달 말까지로, 기계와 비교한 제초 효과, 비용 절감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서이었다.
와작와작 5,000㎡의 풀을 거의 평정한 염소. 주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존재이었다.
「임메 임메, 가자」
단지에 사는 成尾唯花 아가(2)는 아침저녁으로, 어머니 도모코(朋子)씨 (40)에게 염소를 보러 가고 보챘다. 매일 빠짐없이 가서는, 1시간이나 녹지에서 떠나려 하지 않았다. 도모코(朋子)씨가 손을 이끌고 「돌아가자」고 재촉을 하면, 칭얼대면서 울었다.
그런 딸이 귀여워서 웃는 도모코(朋子)씨는 「단지에 입주한지 3년째. 염소를 통해서, 어린이도 나도, 근처 사람들과의 교류가 증가했다」. 마지막 이별에서 唯花 아가는, 트럭에 올라 탄 염소에게 「임메 임메, 안녕」이라고 말하면서 고사리 손을 흔들었다.
「이렇게나 많은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는 도시재생기구 기술 조사실·도시환경계획팀 주사인 持田太樹씨.
기구에는 70대 남성으로부터 「사육의 영속(永続)을 기원하고 있습니다.」라는 편지가 도착하였고, 단지에는 「더 있어요. 쓸쓸합니다.」라는 손으로 쓴 메시지가 걸려있었다.
내년 3월까지 실험 결과를 정리하는 기구애서는, 내년도에 야마자키(山崎)단지나 타단지에서 염소 제초의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