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정보

Home > 앞선 정보 > 앞선 정보

제목 [유럽/아프리카] 영국, 조리 필요 없는 빈곤층용 구호식량 등장 등록일 14-01-22
글쓴이 앞선넷 조회 188
가스비 못내는 극빈층서 수요 늘어…"나쁜 복지 상황 신호"

영국에서 가스비 낼 형편도 안되는 빈곤층 사이에 조리가 필요 없는 구호식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복지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올겨울 영국의 주요한 빈곤 문제로 떠올랐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의 푸드뱅크들은 파스타나 쌀을 익히기 위해 조리 도구를 켤 형편도 안 되는 빈민들에게 '케틀 박스'(kettle box)를 나눠주고 있다.

크래커와 시리얼, 통조림 식품은 물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즉석 수프와 컵라면, 으깬 감자, 오트밀 등이 들어 있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콜드 박스'(cold box)가 마련돼 있다. 물을 끓여 넣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장기보존 우유와 시리얼, 옥수수·감자·소금에 절인 소고기 통조림, 잼과 땅콩버터, 비스킷 등이 사흘치 분량으로 들어 있다.

물을 끓여 차를 마실 형편이 되지 않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 티백이나 커피 대신 신선한 주스가 들어가기도 한다.

이 구호식량은 가스비 낼 돈이 없거나 이미 가스 공급이 끊겨서 쌀과 파스타, 토마토 통조림 등 기본적인 조리 재료를 받아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고안됐다.

푸드뱅크에서 통상적으로 지급하는 식품 꾸러미의 영양 기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빈민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케틀 박스'와 '콜드 박스'를 고안해 낸 영국 최대의 푸드뱅크 운영기관 트루셀 트러스트의 크리스 몰드 회장은 "'케틀 박스'는 저소득 가구의 상황이 얼마나 나빠졌는지를 보여주는 예"라며 "영양이 물론 문제지만 전기료를 낼 돈도 없다면 음식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트루셀 트러스트와 연계해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세인트 앤드루 공동체 네트워크 운영자 줄리 앤 완레스는 "'케틀 박스'가 처음에는 흔치 않았는데 최근 몇 달간은 꽤 많아졌다"고 말했다.

복지 선진국인 영국이지만 푸드뱅크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푸드뱅크 이용자가 35만5천여명으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세 배나 늘었다.(연합)

글쓴이    비밀번호   
보이는 순서대로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
* 600자 제한입니다.

회원가입    아이디/비번찾기

 아이디저장     비밀번호저장

  • 앞선 넷
  • 인사말 활동방향 앞선넷 소개
  • 알림방
  • 알림방
  • 앞선 공지
  • 앞선 정보
  • 앞선정보
  • 앞선 자료
  • 앞선 자료
  • 몸애마음애
  • 먹거리이야기
  • 건강생활
  • 현장 속으로
  • 명품청우리한영농조합법인
  • 재래산양연구회
  • 앞선신우
  • 나의 경영
  • 앞선 양식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