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정보

Home > 앞선 정보 > 앞선 정보

제목 [중국] 중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에 일본 발끈 등록일 14-01-22
글쓴이 앞선넷 조회 314

중국인 방문객이 중국 동북부 하얼빈에 새로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전시를 보고 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일본 초대 총리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기차역에서 암살했다.

한국, 중국, 일본이 새로운 기념관을 둘러싸고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19일(일) 중국에서 1909년 조선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을 기념하는 건물이 개관하면서, 한중일삼국 정부 사이에서 날카로운 말이 오갔다.

이 기념관은 중국 동북부의 하얼빈 기차역에 세워졌다.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곳이다.

이 건물은 하얼빈 기차역의 원래 외관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건물에 걸려있는 시계는 당시의 정확한 암살 시각에 멈춰있다. 이곳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방중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요청한 결과 지어졌다.

중국인 방문객들이 기념관 앞을 지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기념관 개관을 알리는 성명을 통해, 이곳에서 “안 의사의 의거 현장을 조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매체들은 기념관 개관을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고 묵념을 하는 사람들을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0일(월) 기념관 개관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안중근은 일본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근대 일본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이유로 1910년 교수형을 당했다.

한국 외교부는 스가 관방장관을 비난하는 성명으로 맞받아쳤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방장관이라는 인사가 그와 같은 몰상식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을 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는 일본의 집권세력이 아직도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퇴행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고위급 정치인들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오히려 일본이 테러리스트라고 비판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1일(화)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면 주변국에 대한 무자비한 침략, 약탈을 한 일본은 테러국”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전병헌 원내대표도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면 일본은 테러 국가”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월요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설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이라며 스가 관방장관의 발언에 대응했다.

홍 대변인은 “중국은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는 20세기 초 한반도를 지배했던 일본에 대한 독립운동으로 한국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일본 정부는 1905년 대한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삼았으며 1910년에는 식민지로 편입시켰다. 이후 일본은 2차 세계 대전에서 항복하기 전까지 한반도를 통치했다.

한국 학생들은 모두 안중근 의사에 대해 배운다. 안 의사를 기념하는 책, 영화, 동상도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 축구팬들이 서울에서 열린 한일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서 거대한 안중근 의사 초상과 함께 여러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논쟁과 비교하면 기념관을 둘러싼 설전은 비교적 빠르게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 당시 한국과 중국은 아베 총리의 행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한국,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각 상태를 유지하면서 관계 회복이 더 어려질 것으로 보인다.

안중근 의사를 둘러싼 논쟁에서 역설적인 점은 그가 한중일 3국이 서구에 대항해 협력해야 할 것을 주장한 범아시아주의자로도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안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 암살 후 수감 생활을 하며 ‘동양평화론’을 저술했으나 이 이론을 완성하지 못하고 사형당했다.

한국 외교부는 기념관 개관에 대한 성명에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안중근 의사가 주창한 ‘동양평화론’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초하여 진정한 평화․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쓴이    비밀번호   
보이는 순서대로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
* 600자 제한입니다.

회원가입    아이디/비번찾기

 아이디저장     비밀번호저장

  • 앞선 넷
  • 인사말 활동방향 앞선넷 소개
  • 알림방
  • 알림방
  • 앞선 공지
  • 앞선 정보
  • 앞선정보
  • 앞선 자료
  • 앞선 자료
  • 몸애마음애
  • 먹거리이야기
  • 건강생활
  • 현장 속으로
  • 명품청우리한영농조합법인
  • 재래산양연구회
  • 앞선신우
  • 나의 경영
  • 앞선 양식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