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상·병원성은 비슷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고병원성 ‘H5N8형’이다. 과거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네 차례 발병한 적이 있었지만, 모두 ‘H5N1형’이었으며, H5N8형이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당초 이번에 발병한 AI 바이러스가 과거와 같은 H5N1형일 것으로 파악했으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H5N1형과는 혈청형이 다른 H5N8형임을 확인했다.
AI 바이러스는 H항원과 N항원으로 구성된다. H항원은 18가지, N항원은 11가지로 분류되는데 고병원성을 지닌 AI는 대부분 H5·H7과 N1·N2·N8·N9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가장 흔한 고병원성 AI는 H5N1형이며 N2·N8·N9 항원이 결합하는 빈도는 높지 않지만 지난해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AI는 N9형 항원이 붙은 H7N9형이다.
이번에 발병한 H5N8형은 기존 H5N1형과 혈청형이 다르지만 감염 증상과 병원성은 H5N1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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