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농 대거 일관사육 전환 가능성/ 암송아지 입식 신중한 결정 강조

송아지 생산두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한우가격 회복세에 따라 입식수요는 증가해 송아지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번식농가수가 급격히 감소한 상황에서 송아지 입식이 과열될 경우 송아지 가격의 폭등 가능성도 점쳐졌다. GS&J인스티튜트는 지난 17일 1월 한우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암송아지가격이 60만원대까지 폭락했었지만 최근에는 120만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송아지 생산두수가 감소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우선 가임암소두수가 전년 동기대비 4∼5%가량 줄었고 출산율도 낮아져 지난해 6월과 8월사이에는 전년대비 17.5%가 9월부터 11월까지는 13%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올해는 송아지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올해는 송아지 생산두수가 지난해보다 7∼22%가 줄어들고 내년에는 4∼7%가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번식농가들이 대거 탈락한 상황에서 송아지 생산두수가 빠르게 회복되지는 못하고 비육농가들이 일관사육으로 전환하는 농가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암송아지 입식의향은 빠르게 상승해 암송아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입식의향이 과열될 경우 암송아지 가격이 폭등하고 암소도축이 급감하면서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한우농가들은 앞으로 한우 시장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세심한 주의를 통해 암송아지 입식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