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파격지원 불구 공급 부족…수출확대 시급
국내 낙농산업이 시유소비 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필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유제품 소비강국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과 우리 바로 옆 일본의 유제품 시장 구조에 대해 분석한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최근 연구보고서 ‘일본·중국의 유제품시장 구조분석 및 낙농·유업 발전방안’(연구책임자:영남대학교 박재홍)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일본의 경우 전반적으로 낙농기반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 추세로 미루어 일본의 낙농산업은 북해도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정부에서 낙농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면서 파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최근 유업체에 49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국산 유제품의 품질 향상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낙농주산지인 내몽고자치정부는 2003년부터 10년에 걸쳐 소득세 및 유우수입에 따른 관세를 면제하였고, 이 과정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로부터 6만4천두의 우수한 종축을 수입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제혜택 및 지원책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정부차원의 파격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자국민들이 국내산 유제품에 대한 불신의 벽이 높다는 한계와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기는 하지만 생산량이 증가하는 속도가 중국내 유제품 소비량의 증가 속도를 따르기에는 상당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의 입장에서 중국시장의 이런 특성은 매우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유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국산유제품 수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중국에 신선우유를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 볼 수 있으며, 현재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신선우유가 국내소비자가격의 3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울러 국내 우유자급률이 하락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유제품수입을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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