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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오세아니아] 낙농업·건설업으로 활기 띄는 뉴질랜드 등록일 14-01-22
글쓴이 앞선넷 조회 164



뉴질랜드 뉴플리머스 교외의 방목장에서 양들이 풀을 뜯고 있다.

전세계가 금융위기의 여파로 아직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뉴질랜드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활기를 띄고 있다.

인구 약 450만 명이 살고 있는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뉴질랜드는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이웃나라인 호주를 포함해 다른 여러 선진국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뉴질랜드 경제가 올해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2.9%, 유로존은 겨우 1% 성장할 전망이다.

뉴질랜드의 성장 동력은 이미 아시아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낙농업과, 약 4년 전 심각한 지진으로 재건설이 늘어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건설업이다.

일부 경제학자는 뉴질랜드 경제가 매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빠르면 이번 달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이 맞다면 뉴질랜드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세계 경제 침체를 일으킨 이후 가장 먼저 긴축 통화정책을 실시하는 선진국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뉴질랜드 경제가 번영하고 있다는 증거는 사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진으로 타격을 입었던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젊은이들이 새로 문을 여는 고급 레스토랑 앞에 줄을 서 있었다. 이곳의 복고풍 주방에서 요리되는 버거와 감자튀김은 맥도날드보다 가격이 비싸다.

“힘든 시기는 갔다”고 조세프 로버츠 버거퓨얼 CEO는 말했다. 버거퓨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도 체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오랫동안 뉴질랜드는 광물과 석탄을 중국에 공급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호주의 그늘 아래 머물렀다. 뉴질랜드에는 자원이 많지 않지만 점점 더 많은 아시아 소비자들이 뉴질랜드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필요로 하면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우유와 여러 유제품이다.

뉴질랜드에는 젖소 660만 마리와 양 3,090만 마리가 있다. 450만 명인 인구 수보다 많다. 중국 산업생산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아 호주 성장이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 아시아 소비자들이 고단백 식단을 선택하기 시작하면서 뉴질랜드 경제가 원동력을 얻고 있다.

전세계 우유 수출의 3분의1을 차지하면서 ‘우유 업계의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뉴질랜드는 지난 12개월 동안 우유 가격이 48% 오르면서 이익을 봤다. 우유 가격 상승은 뉴질랜드의 교역조건을 40년만의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와 동시에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가 지진으로 파괴된 후 미화 300억 달러 이상의 재건 사업이 진행되면서 기업 활동이 창출되고 있다. 기업 신뢰지수는 지난해 4분기에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주와 고용도 증가세다.

뉴질랜드의 기준 주가지수는 올해 전세계 주가지수를 능가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여러 통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에 가깝게 거래된다. 오클랜드 소재 크레이그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의 나이젤 스콧은 “투자자들이 성장 스토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에 신용으로 조성된 주택 거품이 터지면서 전세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부터 침체에 빠졌던 뉴질랜드 경제로서는 놀라운 변화다. 평가기관 쿼터블밸류 자료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10% 상승했으며 2007년 후반 마지막으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거의 13% 높다.

중앙은행은 사상 최저치 수준인 2.5% 금리가 주택시장 거품을 조성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거품이 터질 경우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최근 적은 액수의 계약금을 낼 수밖에 없는 주택 구입자에게 모기지 대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이 규제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금리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위기 전의 투기 붐과는 달리, 지금의 주택시장은 주로 2010년 이후 여러 번 있었던 대규모 지진으로 파괴된 크라이스트처치의 재건 사업과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주택 부족 현상으로 움직이고 있다.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멘트 기초 공사를 하는 듀언 피리모나는 “매일 작업 요청으로 전화기에 불이 난다”며 “새 직원을 뽑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험도 있다. 낙농업이 전체 수출의 약 3분의1을 차지하기 때문에 업계 장애물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자 심리 변화에도 취약하다.

지난 8월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업체인 폰테라 협동조합 그룹이 일부 자사 제품에 유해 세균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한 뒤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2% 가까이 감소했다. 이 발표로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 제품 리콜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실험 결과 문제의 세균이 해롭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 사건으로 안전한 식품 공급처라는 뉴질랜드의 명성이 손상됐다.

낙농업자연합(Federated Farmers Dairy) 임원인 리차드 레이놀즈는 “낙농업은 뉴질랜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농업의 변동성은 실질적이며 꽤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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