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 정부는 21일 도쿄도 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사무단계 협의를 재개한다.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 대표보는 21일 오후 일본을 방문해 22일부터 오에 히로시(大江博) 수석협상관 대리와 본격적으로 안건을 절충해 나갈 예정이다.
24일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쇠고기, 돼지고기, 유제품의 관세 등을 둘러싼 논의를 계속한다. 쌍방의 주장에는 간극이 커 정상회담까지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TPP 담당대신과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 워싱턴에서 16〜18일에 협의를 했으나, 일본이 관세철폐 예외를 주장하는 농산물 주요 5항목의 취급과 일본에서 수출하는 자동차의 관세철폐 등에서의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아마리 대신은 19일 아베 신조(安倍 晋三) 수상과의 회담에서 “(미•일협의는) 전진했지만 아직 쌍방의 주장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아베 수상은 “계속해서 교섭을 가속해 갈 것”을 지시했다.
미•일 양 정부는 22일 이후에도 협의를 계속할 예정으로, 23일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프로먼 대표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양국의 의견 차이를 메우는 작업은 회담 직전까지 아슬아슬하게 계속될 형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