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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미국서 소·돼지고기 가격 급등…국내 영향은 등록일 14-04-24
글쓴이 앞선넷 조회 177

낙관론 “가격 경쟁력 하락…국산 호재” / 신중론 “대체수입육 많아 큰기대 금물”

국내산 가격 급등땐 TRQ 운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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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이 같은 현상이 과연 국내 축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입육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수년간 지속된 가뭄 여파로 소·돼지 사육마릿수가 줄어 쇠고기·돼지고기 생산량 역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의 경우 2014년 1월 현재 미국의 총 사육마릿수는 1년 전에 비해 2% 감소한 8770만마리로, 1951년 8210만마리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돼지 사육마릿수도 1년 전보다 1% 줄어든 6590만마리로 조사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 생산량이 크게 줄어 해외 수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의 쇠고기 총 생산량은 2013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4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분기에는 6%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미 농무부는 “미국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유행성설사병(PED) 바이러스가 전파됨에 따라 2014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9%, 수출물량은 2.8%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미국의 쇠고기·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는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수입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1㎏당 수입가격(3월 기준)은 평균 9120원으로, 한달 전보다 무려 9.5% 상승했다. 3월 미국산 돼지고기 1㎏당 국내 수입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3422원이지만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의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자 축산업계는 국내 육류시장에서 미국산 육류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수입물량이 줄어드는 등 국내산 육류소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3월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만724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9301t)에 비해 7% 감소했다.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는 3월까지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3만3586t)에 비해 15.5% 줄어든 2만8377t에 그쳤다.

하지만 유통전문가들은 미국산 육류 수입량 감소가 기대한 것만큼 국내 축산업에 도움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국산 육류 수입량이 줄면 어느 정도는 국내산 육류 쪽으로 소비가 몰리겠지만 미국산을 대체할 수입육이 적지 않아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유통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현재 우리 정부가 쇠고기 수입을 허용한 나라는 미국 외에도 호주·뉴질랜드·캐나다·멕시코·칠레·우루과이 등 7개국이나 된다. 우리나라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나라도 미국을 비롯해 모두 18개국에 이른다.

국내산 쇠고기·돼지고기가 수요 집중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물가 당국이 가격안정 차원에서 해당 품목에 대해 저율할당관세(TRQ)를 운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유통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2012년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 및 수급 안정이란 명목으로 삼겹살 수입시 붙이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없애는 TRQ 물량을 대폭 허용, 국내 돼지고기 값을 크게 떨어뜨려 양돈농가의 거센 반발을 샀다.

국내산 쇠고기·돼지고기 값 상승은 자칫 농가들에게 가축사육에 대한 기대심리를 부추겨 한우·돼지 사육마릿수의 이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의 한 한우고기 도매업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줄어들면 일시적으로 한우고기 값이 오를 수도 있지만, 농가들이 너무 큰 기대를 걸고 사육마릿수를 늘릴 경우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가격폭락 사태가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n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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