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에서 지난 1월31일을 시점으로 시작된 가금류 거래 시장에 대한 폐쇄가 이달 30일을 끝으로 내달 1일부터 재개된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26일 보도했다.

상하이가금업협회에 따르면 상하이시 생닭(살아있는 닭) 가격은 4월 들어 오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30% 올랐으며 그 중 토종닭은 40% 넘게 껑충 뛰어올랐다. 이로 인해 냉동 육계 판매가격은 500g당 20위안(약3,325원), 냉동 토종닭은 28위안(약4,656원)을 초과하면서 최근 수년 이래 최고점을 찍었다.

실제로 상하이시 생닭 가격은 지난해 연말 들어서부터의 조류독감 재발생으로 500g당 2위안(약333원)까지 내렸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평균은 3.5위안(약582원)에 그쳤다. 닭 한마리를 기준으로 기르는데 들어가는 비용에 대비할 경우는 10위안(약1,663원)에서 12위안(약1,995원) 정도 손실을 보는 셈이다.

이렇게 하락세를 이어가던 생닭 가격이 4월 들어서부터는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의 조류독감 영향으로 중소규모의 양계장과 종계장들이 연이어 문을 닫는 바람에 공급규모가 크게 줄어든데다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시의 생닭 수요가 하루에 30만마리를 초과하고 있는데 대비해 공급량은 수요의 10분의1 즉 3만마리에도 달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저장(浙江), 장쑤(江苏) 등 주변 성시로부터 들여오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는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한 상황이다.

또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고온에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나갈 닭이 늘어날 점을 감안해 생닭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상하이가금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가금류 거래가 재개됐다고 하지만 아무데서나 구입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지정된 119개의 가금류거래시장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알렸다.(shanghai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