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일, 임산부와 아이에 대해 수은 함유량이 적은 새우와 대구 등의 어개류를 주에 227∼340g(2∼3식 분에 해당) 범위 안에서 섭취하도록 권고했다.
생선에 포함되는 수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FDA는 2004년 권고에서 어개류의 섭취 상한을 제시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하한을 제시해 생선을 일정한 량 이상 먹으라고 권고를 개정했다. FDA는 “적당한 량의 생선 섭취가 아이의 성장에 좋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해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인의 생선 섭취량은 일본인의 절반 정도. FDA에 따르면 지난번 권고 이후 여성이 임신 중에 생선을 안 먹게 되거나, 부모가 아이에게 먹이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눈에 띠게 많아졌다.
이번에도 2004년처럼 임산부와 아이는 날개다랑어와 상어, 황새치 등 수은 함유량이 많은 생선을 피하도록 권고. 한편에서 새우와 대구, 연어, 튜너(참치) 통, 메기 등은 수은 포함량이 적어 건강상 이익이 크다며 많은 종류를 편중없이 먹도록 추천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임산부의 어개류 섭취에 대해 “태아에 주는 영향이 우려될 상황은 아니다”면서 수은이 많은 참치 등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섭취량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