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맥주 등 가공식품 수출은 증가한 반면 김치 등 신선농식품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신선농식품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1.9% 줄어든 반면 가공식품은 9.6%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5억2천만달러로 5.0% 증가했다.
신선농식품의 경우 유자차, 인삼 수출은 늘어난 반면 김치, 백합, 팽이버섯 등은 줄었다.
유자차와 인삼 매출은 중화권에서 인기에 힘입어 신장했다. 유자차의 중국 매출은 28% 증가한 약 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인삼은 홍콩에서 33% 늘어난 472만 달러, 중국에서 37% 증가한 232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치는 지난달 650만 달러 어치가 수출돼 매출이 15% 줄었다.
가공식품의 경우 맥주, 고추장 수출은 늘어난 반면 막걸리, 조제분유 등은 줄었다.
맥주는 일본에서 저렴하고 도수가 낮은 술이 인기를 끈 덕분에 39% 증가한 1천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막걸리의 일본 수출은 36% 감소한 71만 달러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5.6%)·홍콩(4.1%)·일본(2.5%)·유럽연합(102.1%)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대만(-13.1%)·중국(-7.5%)·러시아(-3.4%)·아세안(-2.2%)은 감소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신선농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항공운임을 할인해주는 노선에 파리·런던·마드리드·취리히·비엔나 등 5개를 추가했다.
농식품부는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모스크바·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를 이용하는 신선농산물 수출업체에 항공운임을 할인해주고 유류할증료의 30%를 지원해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