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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순댓국밥·청국장 중국어로는? 등록일 14-06-15
글쓴이 앞선넷 조회 151
상하이 한식당 메뉴판, 중국어 표준번역과 달라
김치 표기 파오차이(泡菜) VS 신치(辛奇) 검증 후 확정키로
 
한식당 밀집지역에 중국인 고객이 급증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간판이다. 이제 중국어로 된 음식점 간판과 거리 배너 등 중국어 표기는 필수가 됐다.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애쓰는 한식당들의 자연스러운 시도들이다.
 
그러나 한식당들의 주메뉴 변화에는 일사분란 대처하는 반면 한식 메뉴의 중국어 표기는 오랫동안 관용적으로 통칭해온 것을 그대로 사용할 뿐 아니라 음식점마다 제각각 표기하고 있다. 특히 올 초에 한식재단에서 제작 배포한 ‘한국음식점가이드(韩餐厅济南)-상하이’ 책자에 실린 한식메뉴의 중국어 번역도 국립국어원에서 채택한 표준번역과는 거리가 멀다.

최근 한국 국립국어원은 주요 한식 200가지에 대한 영•중•일 표준 번역 명칭을 공지했다. 주요 한식명 표준 번역은 우리말 명칭을 충실히 번역하되 관용적 표기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다고 한다.

한식당이 밀집한 홍췐루 일대의 한식 메뉴는 이 표준번역과 얼마나 일치할까. 상하이 20여곳 한식당 메뉴판을 비교해 본 결과, 표준번역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특히 ‘순댓국밥’, ‘수육’ 등은 표준번역을 사용하는 식당이 한 곳도 없었다. 순대의 표준번역인 ‘血肠 xuè cháng’을 대부분 ‘米肠 mǐ cháng’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수육(白切肉 bái qiē ròu) 표기도 마찬가지, 대부분 ‘猪肉拼盘(zhū ròu pīnpán)’으로 표기하고 있다.

아예 한자 표기 자체가 잘못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부대찌개(火腿肠锅 huǒ tuǐ cháng guō)를 단체나 군부대의 부대 ‘部队火锅 bù duì huǒ guō’로 표기하는가 하면, 청국장(清麴酱 qīng qū jiàng)은 누룩(麴)이 아닌 청나라의 ‘清国酱 qīng guó jiàng’으로 쓰기도 했다. 해장국(醒酒汤 xǐng jiǔ tang)도 ‘깨다’가 아닌 ‘풀다’의 ‘解酒汤 jiě jiǔ tang’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콩국수(豆汁面 dòu zhī miàn)나 칼국수(刀切面 dāo qiē miàn) 역시도 간단한 표기인 듯 하지만 의외로 표준번역을 사용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 또 비빔국수 경우는 표준번역인 ‘拌面 bàn miàn’이 아닌 ‘龙素面 lóng sù miàn’을 주로 사용했고, 쫄면을 ‘拌面’으로 표기한 식당이 많았다.

또 전체적으로 표준번역을 적용해야 하는 메뉴인 전류는 ‘饼 bǐng’이 아닌 ‘煎饼 jiān bǐng’이 표준번역이며, 떡볶이, 해물찜 제육볶음 등 매운 음식 앞에는 ‘辣 là’를 붙여야 한다. 그 외 우리가 익숙하게 접해왔던 잡채, 순두부찌개, 감자탕, 닭볶음탕, 갈비찜 등도 틀린 번역들이 의외로 많았다.
한편, 이번 한식메뉴 표준번역에 우리 민족 대표 음식인 '김치'의 중국어 번역은 확정하지 않았다. 국립국어원은 “중국 현지에서 통칭되는 김치명인 '泡菜(파오차이)’가 있으나 절임음식을 의미하므로 발효음식인 우리나라 김치를 나타내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고, 농식품부에서 김치 상표명으로 개발한 '辛奇'(신치)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명칭이라는 데 의미가 있으나, 아직 중국 내 파급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검토 후에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aT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상하이지사는 “파오차이(泡菜)는 각종 채소류를 대량의 간장, 소금물 등에 단기간 절여서 만든 음식으로 쓰촨(四川)파오차이가 대표적이다. 주로 재래시장과 마트 등 저가에 판매되고 있어 우리나라 김치에 대한 이해와 고급 이미지 정착을 위해서는 마케팅에 저해요소가 되므로 ‘신치(辛奇)’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식 표준번역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체결한 업무 협정에 따라 국립국어원이 번역 전문가와 원어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안을 마련,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한식세계화, 한식품발전을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다. 세계 곳곳 한식당에서 현지 고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메뉴판, 한식의 통일된 중국어 번역부터 바로 잡아야겠다. (shanghai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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