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대북지원 프로그램을 2016년 말까지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1일 전했다.
대북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스위스 외무부 산하 스위스개발협력청(SDC)은 올해 말로 끝나는 '2012∼2014 중기 지원 프로그램'을 2년 더 연장한다며 앞서 "스위스 의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5월 초 이사회가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위스개발협력청은 지난 3년간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분유 지원사업에 약 1천500만 달러(약 152억 원)를 기부했으며 평양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지역에 태양열을 이용한 상수도 시설과 수질정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에 약 230만 달러(약 23억 원)를 지원했다.
또 산간 지역에 나무와 농작물을 함께 심는 임농복합경영 사업에는 총 160만 달러(약 16억 원)를 지원했다.
스위스개발협력청은 1995년부터 대북지원사업을 시작해 1997년에는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설치하고 2002년부터는 개발협력 지원을 시작했지만, 스위스 의회의 요청으로 2011년 말 이후 다시 인도주의 지원으로 전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