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의 광시(広西) 치완족 자치지구 위린(玉林)시에서 21일, 「개고기 축제」가 열렸다. 글자 그대로, 모두 모여서 개고기를 먹는다고 하는 그 고장의 항례 행사이지만, 중국에서도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비판이 해마다 강해지고 있어,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둘러싸고 대논쟁이 벌어졌다. 위린(玉林)시에는 개를 구하자고 각지의 동물애호주의자들이 쇄도하였고, 인터넷상에서는, 일부 “애견가”들의 정도를 넘은 행동에, 비난이 들끓었다.
위린(玉林)시는 「열 걸음에 한 집씩 개고기 요리점이 있다」라고 말할 만큼, 개고기를 왕성하게 먹는 지역으로, 매년 하지 날에, 특산인 여지와 개고기를 안주로 술을 마시는 「여지 개고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동북부와 남부에서도 개고기를 먹는 습관이 있다. 그중에서도, 위린(玉林)시는, 개고기 축제만으로 1만 마리의 개가 식용 처리되는데다가, 큰길가에서도 능숙하게 개를 손질하여, 도처에 개의 사체가 널브러져 있는 등, 규모와 잔혹감에서 특별나다고 한다.
개고기를 먹는데 반대하는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잇달아 중국 판 트위터 등을 통해 개고기 축제의 중지를 호소하여, 누리꾼들의 반향을 일으켰다.
「어째서 개고기 축제 따위를 여냐? 멍멍이는 인류의 가장 충실한 친구다. 멍멍이를 죽이지 마라. 불쌍하다」
「개의 지위는, 돼지, 소, 양처럼,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개고기 문화는 야만 문화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풍습을 존중하지만, 나쁜 놈이 누군가가 기르고 있는 개를 훔쳐서, 팔아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나는 개를 먹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먹는 것을 말리지 않는다.」
인터넷상에서는,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둘러싸고, 비판에서 용인론까지, 기탄없는 논의가 전개되었다. 또 하나 논의를 부른 것은, 위린(玉林)시에 몰려 든 「애견인사(愛犬人士)」 (애견가)들의 “비문명적”인 행동이었다. 라고 하는 것은, 일부 애견가들이, 개를 구하려고 하는 나머지, 과격한 실력 행사로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텔레비전 등, 중국의 국내 보도에 의하면, 입에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현지 「개 사육장」에 난입하여, 문을 부수고, 개를 “구출”하려고 한다거나, 개고기 요리점에서, 애견가가 손님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건 등이 발생했다. 위린(玉林)시에서 몇 채의 개고기 요리점을 경영하는 여성의 휴대전화번호가 나돌아, 이 여성경영자에게는 비판과 항의의 전화가 쇄도하였다. 그중에는 「가족들은 조심하라」는 협박 전화도 있었다.
피해를 받지 않도록, 음식점이 간판의 「개」 글자를 덮어 숨겨서 영업을 하거나, 손님이 개고기를 점내에서 먹지 않고 굳이 테이크아웃 하도록 하는 케이스가 있었다고 한다.
일부 애견가들의 행동에 대하여, 인터넷상에서는,
「사람을 다치게 하는 놈은 동물애호를 이야기 할 자격이 없다」
「애견가는 개는 먹지 않지만, 사람은 때린다.」
「애견가들이 개가 된 것일까? 」 등등의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또, 애견가들에 의한 개고기 축제에 대한 비판은, 일부 위린(玉林) 시민의 반감을 불러, 역효과를 낳았다. 어떤 시민은, 중국 허난(河南)성의 지역신문, 鄭州晩報의 기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원래 개고기는 먹지 않지만, 그놈들이 이렇게까지 우리 위린(玉林) 사람을 욕되게 하니,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개고기 축제에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