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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중국 경기침체, 이번엔 다르다 등록일 14-07-16
글쓴이 앞선넷 조회 152
중국이 15일(화) 2분기 공식 GDP를 발표한다. 강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보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중국 2,200개 기업을 조사하는 민간기관 차이나베이지북(CBB) 인터내셔널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수치가 보여주는 것만큼 중국 경제가 실제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사실 2분기에는 또 한번 광범위한 영역에서 둔화가 나타났다.

GDP가 중국 경제 성장이나 신용 상황을 보여주는 믿을 만한 수치가 아니라는 사실은 놀랍지도 않다. 진짜 놀라운 소식은 이번에 나타난 둔화세가 더 중요한 무언가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본 지출과 대출 수요 두 분야에서 약세, 그것도 전례가 없는 수준의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경제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투자 중심 성장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제 그 과정이 시작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여기에는 고통이 따를 것이다.

1년 전 경제 약화는 주로 신용 경색 때문이었다. 2013년 초,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중국 정부의 ‘사회융자총액(total social finance)’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CBB 인터내셔널이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갈수록 기업들이 신용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추세는 2012년 4분기에 시작되었다.

몇 달 뒤, 중국 중앙은행은 더 강제적인 정책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여느 때와 달리 부채 상환 연장을 하지 않음으로써 신용 부풀리기를 그만둔 것이다. 이로 인해 은행간 대출 금리가 급격히 올라 2013년 6월 신용 경색이 초래되기도 했다.

이번 분기 CBB 인터내셔널의 조사 결과에는 매우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자본 지출 성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그와 관련해 대출 수요가 더욱 하락한 것이다. 2013년 2분기에 대출 수요는 높은 상태를 유지했지만 많은 기업들이 신용에 접근할 수 없어 대출 비용이 더 비싼 그림자 대출기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기업들이 신용 자체를 원하지 않았다. 대출 수요는 2012년 1분기 CBB 인터내셔널의 조사가 시작된 뒤 최저를 기록했다.

수요 부족은 은행 대출 금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은행 대출 금리는 이번 분기 약간 상승했으며 종종 시장 수요의 실질적 변화만큼이나 기관 간의 관계를 반영한다. 그러나 이른바 그림자 대출기관이라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매기는 금리에서는 수요 부족 현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림자 은행 금리는 전국 단위에서는 최초로 은행들이 매기는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경기 둔화를 관찰하는 기업들은 지출을 원하지 않았다. 이번 분기 전국 수준에서 자본 지출 성장은 전반적으로 둔화됐고 미래 지출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도 마찬가지였다. CBB 인터내셔널 조사가 시작된 후 그 어느 때보다도 적은 기업들이 투자를 늘렸다.

둔화가 가장 심한 부분은 광산업이었다. 투자 지출을 늘린 기업의 비율이 거의 30%나 감소한 것이다. 서비스 회사들이 20%를 기록하며 그 뒤를 따랐고 제조회사들은 비교적 탄탄한 분기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20%를 기록했다. 투자를 약간 늘린 유일한 부문은 부동산과 건축이었다. 하지만 이 부문도 전년과 비교하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더 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지출 삭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음 분기 투자 증대를 예상하는 부동산 회사의 비율도 감소했다.

소매업계의 자본 지출은 소매업체들의 매장 개설 또는 폐쇄에 가장 잘 반영된다. 대도시 충칭과 쓰촨성이 있는 중국 중부에서는 매장 개설이 급락했다. 1분기 대비 50%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하며 22%의 기업들만이 매장 수를 늘렸다. 한편 매장을 폐쇄한 기업은 18%로 전분기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자본 지출과 노동시장의 관계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같지만 결과는 분명하다. 노동시장에서 고용 성장과 임금 성장이 침체되고 있는 것이다.

공식 데이터가 정확하다면 중국 자본 지출은 10년 이상 만에 최저다. 또 이런 투자 위축 현상을 뒤집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1년 전에는 신용 경색이 성장을 억제했고 중앙은행은 신용을 다시 완화할 수 있었다. 이번 분기에는 낮은 비은행 금리가 투자 지탱에 실패했다.

이 추세에는 상당한 이점도 있다. 중국은 투자를 줄이고 소비를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터에서는 기업들이 대출을 줄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상되는 정부 부양책이나 실제 부양책에 대응해 지출을 늘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줄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일각에서 주장하듯 중국만의 특성을 가진 경기 둔화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일반적인 경기 둔화다. 이는 중국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지만 그와 동시에 투자 위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바랐던 것보다 더 험난한 길을 가게 될 것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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