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브라질의 수송 기반 시설 건설을 전면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음 달 1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런 방침을 공식화한다.
일본 국제협력은행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일본기업이 브라질 항만·도로·철도의 정비나 건설에 현지 기업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은 1979∼2001년 브라질 중부에 정부개발원조(ODA)를 동원한 대규모 농장을 개발을 지원해 콩, 옥수수 등을 대량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항구에서 멀고 내륙 운송로가 길어 물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송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식량 수입량을 늘리면서 식량 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브라질과의 관계를 강화해 공급처를 확보하고 일본 기업이 철도·항만 등의 관리 시스템을 수주하게 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연합)